매출액 100대기업 영남 10곳, 호남 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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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00대기업 영남 10곳, 호남 1곳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3.11.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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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대기업 영남 176곳, 호남 37곳
매출규모 대구 경북에 비해 최고 6배 차

매출액 순위 전국 100대기업이 수도권이 87곳, 경상권이 10곳, 충청권이 2곳인 반면 호남권은 단 한 곳뿐 인 것으로 조사됐다. 1,00대기업에는 수도권이 708곳, 경상권은 176곳, 충청권이 70곳, 호남권이 37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는 5일 2012년 전국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중 광주·전남 기업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영암소재 현대 삼호중공업만이 광주·전남·북을 통틀어 100대 기업에 속한 유일한 업체라고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1,000대 기업 중 광주·전남기업은 27개사로 2011년에 비해 3곳이 증가했으며 매출총액은 2.4% 증가한 23조 5,912억 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기업이 1,000대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에 불과하고 매출액은 전국 대비 1.1%를 차지해 전국 기업순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3,735억 원으로 2011년 1조 5,360억 보다 75.7% 감소하고 매출액순이익률은 1.6%로 2011년 6.7% 대비 5.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기업이 708개로 전체의 70.8%를 차지하며 각 순위권에서도 최대 87% ~ 최소 60%로 비수도권 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점했으며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경제규모가 큰 동남권(부산,울산,경남) 기업이 115개로 수도권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규모도 광주·전남지역에 비해 동남권(151억3480억원)과 대경권( 대구·경북, 93조2689억원)이 각각 6배, 4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1833조7352억원)은 78배 많았다.

1000대 기업에 새롭게 진입한 광주·전남지역 기업은 금호고속(주)과 (주)대유신소재 등 2개사이며, 순위권 내로 재진입한 기업은 한국알프스(주), 중흥건설(주), 우미건설(주), 금호종합금융(주), 케이피엑스화인케미칼(주) 등 5개사이다.

100대기업, 광주·전남·북 통틀어 삼호중공업 유일

금호고속(주)은 2012년 매출(1149%)과 영업이익(1135%)이 큰폭으로 상승하며 815위를 차지했고 알루미늄휠 제조업체인 (주)대유신소재(957위)는 관련 부품의 수요 증가로, 중흥건설(주 863위)과 우미건설(주 874위))은 아파트 분양 호조에 힘입어 순위가 상승하며 1000대 기업으로 귀환했다.

광주지역 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8.4%로 제주(51.8%), 세종(38.9%), 강원(32.8%), 경기(16%)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매출액 규모는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13위에 머물렀다.

전남지역 기업의 매출은 2011년 대비 1.6% 감소하며 전국 대비 비중이 0.7% → 0.6%로 하락했고 매출액 규모로는 지난해와 같은 9위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기업이 고용한 상시근로자는 2011년(1만3947명) 보다 25.5%(3563명)가 증가한 1만7510명으로 집계됐다. (주)대유에이텍과 (주)대유신소재가 각각 18.4%와 15.4%씩 고용을 늘려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남지역 기업은 2011년(9673명) 보다 -0.8%(73명) 감소한 9600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엠피씨율촌전력(주)과 우미건설(주)이 각각 49.2%와 19.5% 씩 고용을 늘렸고 금호산업(주)은 9.7% 줄어 고용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1,000대 기업 중 제조업이 15개로 가장 많고 건설업 4개, 도매업 3개, 금융업 2개, 가스공급,발전, 시외버스 운송업 순으로 각각 1개씩 분포됐다.

이번 조사는 대한상공회의소 코참비즈에 공지된 기업정보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11월 3일 기준으로 공지된 2012년도 매출액 전국 1,000대 기업정보 중 광주․전남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체 현황을 정리한 것이다.

매출액 1,000대 기업 선정 기준은 대한상공회의소 코참비즈에 등록된 22,456개 외감법인의 2012년 결산사업 보고서를 토대로 집계 했으며 피․합병, 폐업, 휴업, 파산선고 상태이거나 자료 공시 거절업체는 제외했으며 본사 및 주사업장이 광주․전남지역 이외에 있는 기업은 제외했다.

광주상의, “수도권기업이전 등 지역 키워야”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광주상의 관계자는 “ 2012년도 전국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중 광주·전남 지역 기업체 수 및 매출액이 2011년 보다는 증가했으나 다른 광역 경제권과 비교해 그 숫자나 매출 규모가 절반에도 못 미친다” 면서 “다른 경제권과의 격차 해소를 위해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탄탄한 지역 중견기업의 육성과 수도권 및 해외기업의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액 상위 기업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각한 만큼 정부에서도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정기조에 맞게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을 활성화 시켜 지역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광주시 투자유치지원관실은 “그간 대기업유치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강운태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건설을 위해 기업유치를 통한 경제살리기 일환으로 대기업을 우리지역에 유치하고자 삼성 등 대기업 관계자들을 지속적으로 접촉해 삼성정밀금형센터 준공했으며 경영의 어려움에 처해 있는 대우일레트로닉스를 동부그룹에서 인수토록하여 경영의 안정을 기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또 “올해는 진곡산업단지에 현대모비스㈜, 현대위아㈜를 조기 유치하여 우리지역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민선5기 출범이후 지난 3년 4개월 동안 362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여 역대 최대의 투자유치 성과를 이뤘으며 이중 159개 기업이 투자완료 또는 투자를 진행 중에 있어 실투자율은 43.9%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대기업의 지역 유치를 더욱 강화하고자 광주광역시투자유치촉진조례를 개정(8월 1일)해 대기업에 대하여도 인센티브(투자유치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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