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안통발, 공동체 10년 만에 소득 2배 껑충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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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안통발, 공동체 10년 만에 소득 2배 껑충 '화제'
  • 홍일기 기자
  • 승인 2014.09.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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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들간 자율관리공동체를 결성해 자체 금어기 지정을 통한 자원 증강, 공동 저장창고 및 직판장 운영 등을 시작한 지 10여년 만에 2배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우수 공동체가 있어 화제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연안통발 자율관리공동체는 지난 2004년 11월 출범 당시 연간 가구당 평균 소득이 7000만원이었으나 지난해 1억 5000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

목포연안통발 자율관리공동체 참여 어가들은 공동체 형성 이전엔 많은 통발어구 사용으로 민꽃게 등 어획량이 줄고, 가공시설이 없어 민꽃게, 붕장어, 낙지 등 생산물의 가격 조절에 어려움이 많았다.

공동체는 이같은 영세성을 면하기 위해 지난 2004년 11월 어업인 43명의 참여로 결성됐다.

이들은 자체 금어기 지정(6월 20~8월 20일), 통발어구 수 축소(2500개→1500개), 민꽃게 5㎝ 이하·붕장어 40㎝ 이하 어획 금지, 꽃게 종묘 방류(2012년 2만 마리)로 지속적인 자원 관리를 실시해 소득을 점차 높여갔다.

회원들간 단결과 호응도 좋아 자체적으로 정한 규약을 성실하게 지키고 있으며 선진지 견학과 함께 친목 도모도 1년에 2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이를 지켜본 주변의 공동체 불참 어가들의 의식이 바뀌면서 회원이 현재 52명으로 늘었다.

자율관리공동체 결성 초기엔 갓 잡아온 민꽃게, 붕장어, 낙지를 보관하거나 상품화해 팔 직판장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활동을 열심히 한 결과 2007년 2억 원, 2008년 3억 원, 2009년 1억 8000만 원 총 6억 8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2009년 저온저장창고와 직판장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판매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고 생산물의 10%를 가공·직판·홈페이지 판매 등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특히 '밥한공기 뚝딱', 바다장어' 라는 공동체 자체브랜드를 개발하고, 인터넷 판매 등을 통해 지난해 어가당 평균 소득 1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어촌의 수산자원을 제조․가공․유통․관광 등 타 산업과 연계해 산업의 규모화, 시장의 범위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 어촌 발전을 일군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박상욱 도 수산자원과장은 "지속가능한 어업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결성한 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성공사례를 발굴, 홍보해 어촌경쟁력을 강화하는 새어촌 운동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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