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2천800억원 전남 기업도시 진입도로 수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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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2천800억원 전남 기업도시 진입도로 수주 경쟁
  • 홍일기 기자
  • 승인 2015.01.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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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공구 분할 발주…총 5개 컨소시엄 참여 예상
1공구 설계평가·2공구 가격 좌우 가능성…전남도 "평가과정·결과 모두 공개"

▲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사업 기공식.
공사비 2천800억원에 달하는 전남 기업도시(솔라시도) 진입도로 수주 경쟁이 본격화됐다.

6일 전남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영암 삼호읍(국도 2호선)에서 해남 산이면(지방도 806호선) 10.83㎞를 연결하는 솔라시도 진입도로 개설 공사에 참여할 업체들이 이날 조달청에 턴키방식(설계·시공 일괄)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신청한다.

1, 2공구로 분할해 발주되는 이번 입찰에서 1공구(5.4㎞·교량 2.2㎞ 포함)에는 한양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이 지방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건설(지분 43%) 컨소시엄은 대선(12%)·해동(10%)·우미(6%)·호반(6%)·산이(6%)·덕흥(6%)·동아기술(6%)·신성(5%)으로, 포스코건설(51%) 컨소시엄은 새천년(19.5%)·남양(19.5%)·동광(10%)으로, 대림산업(43%) 컨소시엄은 남해(21%)·세운(20%)·용진(16%)으로 전해졌다.

2공구(5.4㎞)는 금호건설과 금광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건설(45%)은 우미(20%), 용진(20%), 경도(15%)와 금광기업(40%)은 남화(20%), 해동(15%), 남진(15%), 남해(10%)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공구(공사비 1천675억원)는 교량이 건설되는 점을 감안해 설계평가 65%, 가격 35%를 반영해 최종 업체를 선정한다.

2공구(공사비 1천22억원)는 설계평가 55%, 가격 45%를 반영해 최종 업체를 선정한다.

이에 따라 1공구는 설계평가가, 2공구는 가격이 각각 변수가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2공구는 저가입찰을 한 업체가 선정될 가능성이 크고 1공구는 설계평가가 좌우하겠지만, 가격경쟁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설계평가 심의를 위해 설계심의분과위원 풀 인원 250여명 중 25명(공무원 12∼13명 포함)을 임의로 선정해 1, 2공구 설계평가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5월께 최종 업체를 선정한다.

이와 관련, 이낙연 지사 업무성격 상 이번 입찰이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공직사회에 관리·감독을 주문할 것으로 건설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설계심의분과위원 풀 인원 250여명 중 공무원 풀 인원은 30∼40명에 불과해 건설업체들이 민간 심의위원보다 공무원 심의위원을 상대적으로 '접촉하기' 쉬운 가운데 전남도는 심의위원 명단, 평가과정, 결과를 모두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턴키방식의 경우 일부 단체장의 '오더'(특정업체 지지)가 업체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게 건설업계 정설이다.

또한 턴키방식의 경우 업체 간 가격 담합이 없으면 가격낙찰률 인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기업도시 진입도로 공사와 관련해 잡음이 나오지 않도록 공정하게 하겠다"며 "일체 특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다목적체육관(공사 추정가 915억원) 시공업체 선정과정에서 설계평가에서는 호반건설 컨소시엄이 앞섰으나, 가격입찰에서 진흥기업 컨소시엄이 호반건설 컨소시엄보다 무려 147억원이 적은 686억원을 적어내 최종 업체로 선정된 적이 있다.

당시 광주시는 통상 턴키방식 공사 수주업체를 설계평가 70%, 가격평가 30%를 반영해왔던 것과는 달리 다목적체육관 수주업체 평가에서는 가격평가 비율을 40%로 올려 가격낙찰률 인하 효과를 거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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