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신안 시금치 섬초 70% 습해 '최악'…값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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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신안 시금치 섬초 70% 습해 '최악'…값 폭등
  • 홍일기 기자
  • 승인 2015.01.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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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배 이상 오른 10㎏ 한 상자 4만5천원

▲ 국내 최고의 명품 시금치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은 신안 섬초가 최악의 습해 피해를 봤다. 피해 면적이 70%에 이른다. 사진은 습해 피해로 수확할 수 없는 섬초 재배단지.
국내 최고의 명품 시금치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은 신안 섬초가 최악의 습해 피해를 봤다.

피해 면적이 70%에 이르러 재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악의 습해로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6일 신안군과 비금농협에 따르면 섬초 재배면적은 비금면 642㏊, 도초 449㏊ 등 모두 1천91㏊다. 이 가운데 70% 정도인 700㏊ 이상이 습해로 잎이 청갈색으로 변해 말라 죽었다. 싹이 나지 않은 곳도 많다.

이 같은 피해는 한창 자라야 할 시기에 2∼3일 간격으로 비가 내리고 기온도 평년보다 0.6∼1.3℃ 높은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강영삼 비금농협 유통 상무는 "섬초 재배가 시작된 20여 년 만에 최악의 습해 피해가 발생해 올 농사를 포기한 농민이 속출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최악의 습해로 섬초 가격은 두 배 이상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들이 한 상자에 2만원에서 4만5천원을 훌쩍 넘었다. 설이 다가오면서 값은 더 오를 전망이다. 앞으로 출하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루 평균 40t 가까이 서울 가락동시장으로 출하했지만, 지금은 겨우 18t에 그치고 있다.

연간 200억원 이상 소득을 올렸지만, 올해는 절반 정도로 떨어질 전망이다.

섬초는 잎이 두껍고 부드러워 씹는 맛이 좋고 당도가 높다. 다른 지역 시금치보다 30~40% 정도 높은 가격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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