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로 넘어간 호남대 땅 활용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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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로 넘어간 호남대 땅 활용도 주목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5.01.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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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가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도 가능

▲ 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 전경.
광주 도심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주목 받았던 호남대 쌍촌동 캠퍼스 부지가 호반건설 측에 넘어갔다.

주택사업에 주력 중인 회사가 땅을 사들인 만큼 이곳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가능성이 가장 크다.

호반건설은 현재 전국 20여개 사업지구에서 아파트를 건설 또는 계획 중이거나 분양에 나서고 있다.

현재 분양 중인 아파트만도 전국 7개 지구 6천여가구에 달한다.

시행사를 다른 회사로 두고 사업을 벌이는 곳도 있지만 관계사를 내세워 시행과 시공을 함께 하는 사업장도 있다.

주택업계는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도 호반건설 이름으로 아파트를 세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부지만 6만7천278㎡인데 1만5천㎡에 15층 기준으로 400가구 정도가 들어선다고 가정하면 용적률을 감안할 경우 2천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도 가능해 수익률도 좋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부지 매입자가 호반건설 관계사인 티에스리빙인만큼 최근의 시공실적 등으로 볼 때 호반건설 측이 직접 시행과 시공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주택업계의 한 관계자는 8일 "쌍촌동 땅은 광주 최고의 상업지구인 상무지구와 인접하고 용적률까지 완화되는 추세여서 누가 지어도 수익이 날 수 밖에 없는 땅이다"고 평가했다.

쌍촌동 캠퍼스 부지 매입은 성공했으나 충남 천안땅까지 일괄매입하면서 매입급액이 1천600억원에 달해 이 부분이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은 아파트 사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 3.3㎡당 분양가가 1천만원에 달하는 아파트가 나왔지만 그곳은 지역민 선호도 1위 지역인 봉선동 관내이다.

쌍촌동도 상무지구와 가깝고 교통편도 좋다는 장점은 있지만 아파트 선택의 기준 가운데 하나인 학군은 봉선동에 비해 그다지 좋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이 때문에 분양가 상승 등의 요인은 자칫 분양률 저조로 이어질 수 있는데 사업성이 규모에 비해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쌍촌동 부지를 다른 회사에 넘길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호반건설 측은 지난 2007년에도 광천동 버스터미널 인근 송원대 부지를 매입한 뒤 대림건설 관계사에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넘긴 적이 있다.

당시에도 호반건설측이 직접 아파트 건설에 뛰어들 것처럼 했지만 결국 그 자금을 바탕으로 수도권 주택사업에 진출해 성공했다.

하지만 제3자 매각 시나리오는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게 보는 시각이 많다.

지금은 호반건설의 현금보유력이 그때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풍족한데 금싸라기 땅을 굳이 다른 회사에 넘길 필요가 없다는 해석이다.

호반건설 측은 부지 낙찰 전에는 계열사인 방송사를 통해 쌍촌동 캠퍼스 부지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하며 분위기를 형성했지만 낙찰 이후에는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로 돌아섰다.

호반건설측의 한 관계자는 "매입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계획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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