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동물원, 동물이 죽고 있다
상태바
우치동물원, 동물이 죽고 있다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3.12.04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전사·병사 등 관리소홀 연간 30여 두수 폐사
이은방 시의원 "명품화 사업 원상 재검토 필요"

광주시가 우치공원 명품화 사업을 백지화 시켜 우치동물원의 시설노후와 관리허술로 동물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 이은방 광주광역시의원
4일 이은방 시의원(북구 제6선거구)에 따르면 광주시는 2010년 우치공원내 동물원, 패밀리랜드에 기린테라스사 등 21개소 동물사 조성사업 및 대야제주변 휴식공간조성 등 개방형 생태공원 조성으로 500억 규모의 명품화 사업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광주시는 2012년 6월에 동물원은 배제시키고 패밀리랜드와 유스호스텔만 개발하는 계획으로 사업을 축소했다가 2013년 최종적으로 패밀리랜드만 위탁계약을 하는 것으로 우치공원 명품화 사업을 전면 백지화 했다.

이에 따라 우치동물원은 2011년 46마리, 2012년 25마리, 2013년 30마리의 동물들이 폐사하고 있다.
폐사된 동물의 폐사원인은 시설노후로 인한 감전사, 쇼크사, 압사와 투쟁사, 감염, 각종 병사 등 관리소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광주시는 2014년 본예산에도 동물원내 관람보행로정비, 상수도 직수배관 설치 등노후시설 개보수로 6억4천만원만 편성했다.
이에 우치동물원과 패밀리랜드를 연계한 우치공원 명품화 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원상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은방 의원은 "우치동물원은 우리 아이들이 동물과 교감할 수 있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연동되어 있는 광주시의 유일한 유희공간이다"며 "광주시가 당초 500억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하려 했던 초기 사업 목적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광주시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새로운 시설만 신설할 것이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인프라를 명품화시킬 방안을 개발해야 한다"며 "T/F팀을 구성해 우치공원 명품화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