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출신 귀농인 오영상, '전라도야생화'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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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출신 귀농인 오영상, '전라도야생화' 펴내
  • 강금단 기자
  • 승인 2015.01.3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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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북지역 자생 662종 1천727컷 사진에 담아

입춘을 며칠 앞두고 언론인 출신으로 해남으로 귀농한지 5년 된 오영상(54) 씨가 자신이 직접 촬영한 전라도 지역에 자생하는 야생화 662종을 모아 ‘전라도야생화’를 펴내 화제다.

이 책은 저자가 지역일간지 사진기자시절인 22년 전부터 광주, 전남·북의 산과 들, 섬을 찾아다니며 기록한 1,727종의 컬러사진과 함께 식물의 과명, 학명, 개화기 등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특히 설명은 기존의 일본식 한자어 대신 우리말로 게재돼 있어 어린이들의 학습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목본 135종과 초본 527종으로 각 종마다 클로즈업. 군락, 잎, 열매 등 2~3컷의 사진이 게재돼 있으며 총 704쪽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홍보담당관으로 3년 8개월간 근무했던 저자는 지리산, 덕유산, 변산반도, 내장산, 월출산국립공원 등 전라도지역 산악형 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섬 곳곳을 찾아다니며 숨어 있는 야생화를 기록해 왔다.

실제로 이 책에는 지리산의 복주머니란, 덕유산의 광릉요강꽃과 내장산의 백양더부살이와 진노랑상사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지네발란과 황근 등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식물과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이 수십 종 포함되어 있다.

또한 50여종의 야생화에는 QR코드를 실어 독자가 스마트폰을 대기만 하면 직접 촬영한 해당 야생화의 동영상을 볼 수 있어 스마트미디어시대에 맞는 새로운 시도로 보인다.

저자는 2002년 ‘무등산야생화’를 출판했으며 해남신문 편집국장 시절인 2011년 ‘땅끝해남의 자연자원’이라는 책을 출판했으며 2004년 ‘전라도탐조여행’이라는 조류 관련 책도 출판해 생태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 전라도야생화의 저자 오영상.
저자는 6개월간 20여년 전 슬라이드 필름 수백 컷을 직접 스캔했으며 수많은 식물도감을 찾아 일관성있는 용어로 정리하는 과정이 힘들었다”며 “식물학자나 전공자도 아니면서 이런 방대한 자료를 정리해 일부 오류가 있을 것 같아 걱정이지만 최선을 다했으며 우리 지역의 야생화를 한데 모았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는 1988년부터 전남일보, 광주매일, 굿데이신문 등 20여년간 신문사에 근무했으며 해남에서 숲해설가와 환경부 환경교육홍보단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광주생명의숲 홍보위원장을 맡아 환경단체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2월3일 오후 6시에 광주 동구에 위치한 KT호남고객센터 3층에서 열릴 예정이며 서적판매는 영민기획(062-232-7008)이나 인터넷교보문고에서 통신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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