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1980년대…'강진인물사1'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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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1980년대…'강진인물사1' 출간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5.03.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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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은 한말과 일제강점기, 8·15해방, 6·25 한국전쟁을 거쳐 1980년대를 살았던 강진 출신 사람들의 일대기를 그린 '강진인물사1'이 출간됐다고 9일 밝혔다.

군은 '강진인물사'를 2권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두번째 책은 올해 내 출간할 예정이다.

385쪽 분량의 '강진인물사1'에는 모두 여섯 사람의 일평생을 수록했다.

큰 부자 김충식, 유신독재에 항거했던 윤기석 목사, 가야금 명인 함동정월(咸洞庭月) 등 6명이다. 모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람들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집약한 인물들로 평가 받고 있다.

강진 출신 김충식 선생은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후까지 우리나라 3대 갑부에 속할 정도로 재산이 많았다.

1940년대 후반 연세대학교에 1억원을 기증해 지금의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설립됐고 금익증권 등 20여개 기업을 거느렸던 거부다.

윤기석 목사의 경우 독재정부에 항거하는 등 농촌지역에 시민운동의 씨앗을 뿌렸으며 가야금 명인 함동정월은 예순살이던 1980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됐다.

칠량 동백마을 출신 윤한봉 선생은 '5·18 마지막 수배자'란 호칭으로 더 유명하다.

책을 쓴 주희춘(강진일보 편집국장)씨는 "이 책에는 좌익과 우익, 기업가와 군인 등 다양한 강진출신 인물이 등장한다"며 "과거의 인물을 이념이 아니라 하나의 역사로서 파악하고 그 속에서 교훈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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