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은 최근 3년간(2012~2014년) 전국 대학병원 등 20개 상급종합병원 급성심근경색 치료술인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시술 건수를 조사한 결과 총 1만636건 중 24%에 달하는 2538건을 시행,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8일 밝혔다.
또 PCI 시술 성공률이 99%를 기록, 의료서비스의 양과 질 모든 부문에서 최상의 진료를 펼치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은 심근경색증 환자의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혈관을 대퇴동맥을 통해 삽입된 풍선 카테터(도자) 및 스텐트를 통해 넓혀주는 시술이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3년간 PCI 시술 건수 전국 1위를 유지했으며 두 번째로 많이 시행한 병원보다 월등한 차이를 보였다.
연도별로는 2012년 830건, 2013년 888건, 2014년 820건을 각각 기록했다.
전남대병원의 PCI 실적은 2012년 두 번째로 많이 시행한 A대학병원(299건)의 2.7배였으며, 2013·2014년에는 2위 B대학병원(418·421건)의 거의 2배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3년간 매년 200회 이상 시술한 병원은 전남대병원을 제외하고 2012년 3곳, 2013년 6곳, 2014년 6곳이었다.
지난 5년간(2010~2014년) 전남대병원서 치료받은 심근경색환자는 연인원 총 11만809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남대학교병원은 2005년부터 대한심장학회 및 국립보건원에서 후원하는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 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를 주관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전남대병원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의 수준 높은 연구도 한 몫하고 있다.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는 12년 연속 대한심장학회 국내 최다발표, 세계 최다 돼지심장실험 2000례 돌파 등의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시술 뒤 체내 흡수되는 획기적인 스텐트 개발에도 성공해 국내외 의료계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