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예고한 대로 오늘은 봄 요리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계절에 맞는 제철채소를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제철에 재배한 채소와 제철과 상관없이 재배한 채소를 동결건조 후, 가루를 내어 영양소를 분석한 논문이 있는데 제철에 난 채소들이 훨씬 영양소가 높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 아까운 영양소들이 아쉬워지기 전에 제철 봄나물들을 밥상으로 맞이해 봅시다.
◇쑥 된장국
<재료 (3~4인 분량)>
쑥 3줌가량(2천원 어치), 국물용 멸치 & 다시마, 된장 2스푼, 새우젓 약간, 대파 조금
<만드는 법>
1. 국물용 멸치 + 다시마를 넣어 물을 끓입니다.
2. 쑥은 줄기를 제거하여 잎을 다듬어 준 뒤, 찬물에 씻어줍니다.
3. 물이 끓으면 국물용 멸치, 다시마를 제거합니다.
4. 팔~팔 끓는 물에 된장을 체에 걸러 줍니다.
5. 쑥을 넣고 3~5분 가량 끓인 뒤, 파를 넣어주고 간을 봅니다.
6. 기호에 맞춰서 된장을 더 첨가합니다.
◇참나물 두부무침
<재료>
두부 2/3모, 참나물
* 양념 : 간장 2 아빠숟갈, 들기름 1/2 아빠숟갈, 고춧가루 적당량, 깨 간것 적당량, 다진마늘 1티스푼
<만드는 법>
1. 참나물을 다듬어 씻어줍니다. 참나물은 잎을 뜯어주시고, 줄기는 너무 두껍지 않은 것들로 새끼손가락 길이만큼 뚝뚝 잘라줍니다.
2. 두부를 적당량 잘라서 올리브유를 두른 뒤부쳐주며, 그 동안 양념장을 만듭니다.
3. 두부는 겉면이 살짝 딱딱해질 만큼 부쳐줍니다. 그래야 무칠 때 부수어 지지 않습니다.
4. 참나물을 두부 위에 올리고 양념재료를 간을 조절하며 섞어준 뒤, 무쳐주시길 바랍니다.
◇달래무침
<재료>
달래 한 줌, 간장 1스푼, 들기름 약간, 고춧가루 취향 껏 (달콤한 맛을 추가하기 위해 도라지청을 넣었습니다.)
<만드는 법>
1. 달래를 씻어주세요.
2. 달래를 5cm크기로 잘라주세요.
3. 알뿌리는 살짝 으깨주셔도 좋습니다. (옵션)
4. 썬 달래는 간장 1스푼, 들기름 약간, 고춧가루를 넣어 섞습니다.
쉽게 지치고 무기력해 지는 봄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봄나물로 보약이 되는 해독 밥상을 차려보세요. 작지만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해독할 영양소들을 가득 품고 있답니다. 봄나물은 손이 많이 가지 않아 누구든지 쉽게 요리할 수 있답니다.
광주데일리뉴스 독자님들의 밥상에도 봄나물 향기가 가득 하시길 바라면서, 다음주에도 행복한 채식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꾸미의 채식한끼는 매주 월요일 독자여러분을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