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이 되는 봄나물 해독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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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이 되는 봄나물 해독 밥상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5.03.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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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예고한 대로 오늘은 봄 요리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계절에 맞는 제철채소를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제철에 재배한 채소와 제철과 상관없이 재배한 채소를 동결건조 후, 가루를 내어 영양소를 분석한 논문이 있는데 제철에 난 채소들이 훨씬 영양소가 높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 아까운 영양소들이 아쉬워지기 전에 제철 봄나물들을 밥상으로 맞이해 봅시다.

◇쑥 된장국

쑥은 몸이 찬 사람에게 좋은 따뜻한 채소로, 치네올이라는 향이 봄의 입맛을 깨워줍니다. 이 치네올이라는 성분은 대장균 등 나쁜 균을 죽이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소화액의 분비를 왕성하게 하고 입맛을 돋구어 소화를 돕는 작용도 하지요.

<재료 (3~4인 분량)>
쑥 3줌가량(2천원 어치), 국물용 멸치 & 다시마, 된장 2스푼, 새우젓 약간, 대파 조금

<만드는 법>
1. 국물용 멸치 + 다시마를 넣어 물을 끓입니다.
2. 쑥은 줄기를 제거하여 잎을 다듬어 준 뒤, 찬물에 씻어줍니다.
3. 물이 끓으면 국물용 멸치, 다시마를 제거합니다.
4. 팔~팔 끓는 물에 된장을 체에 걸러 줍니다.
5. 쑥을 넣고 3~5분 가량 끓인 뒤, 파를 넣어주고 간을 봅니다.
6. 기호에 맞춰서 된장을 더 첨가합니다.

◇참나물 두부무침

참나물은 베타카로틴 수치가 높아 대표적으로 시력, 안구건조증을 겪는 사람에게 좋은 식물이며 항산화 작용을 도와주어 우리 몸의 유해산소를 해독해 주는데도 좋은 작용을 합니다. 봄이 지나면 줄기와 잎이 억세져서 질겨지기 때문에 여린 잎의 고소함을 맛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봄에 드시길 추천 드립니다.

<재료>
두부 2/3모, 참나물
* 양념 : 간장 2 아빠숟갈, 들기름 1/2 아빠숟갈, 고춧가루 적당량, 깨 간것 적당량, 다진마늘 1티스푼

<만드는 법>
1. 참나물을 다듬어 씻어줍니다. 참나물은 잎을 뜯어주시고, 줄기는 너무 두껍지 않은 것들로 새끼손가락 길이만큼 뚝뚝 잘라줍니다.
2. 두부를 적당량 잘라서 올리브유를 두른 뒤부쳐주며, 그 동안 양념장을 만듭니다.
3. 두부는 겉면이 살짝 딱딱해질 만큼 부쳐줍니다. 그래야 무칠 때 부수어 지지 않습니다.
4. 참나물을 두부 위에 올리고 양념재료를 간을 조절하며 섞어준 뒤, 무쳐주시길 바랍니다.

◇달래무침

제 예비신랑이 정말 좋아하는 반찬이기도 한 달래무침입니다. 달래는 냉이와 함께 봄을 알리는 채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은 마늘이라고 불릴정도로 매콤한 달래는 성질이 따뜻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있어서 먹으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정신적인 해독에도 좋은 봄나물입니다.

<재료>
달래 한 줌, 간장 1스푼, 들기름 약간, 고춧가루 취향 껏 (달콤한 맛을 추가하기 위해 도라지청을 넣었습니다.)

<만드는 법>
1. 달래를 씻어주세요.
2. 달래를 5cm크기로 잘라주세요.
3. 알뿌리는 살짝 으깨주셔도 좋습니다. (옵션)
4. 썬 달래는 간장 1스푼, 들기름 약간, 고춧가루를 넣어 섞습니다.

쉽게 지치고 무기력해 지는 봄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봄나물로 보약이 되는 해독 밥상을 차려보세요. 작지만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해독할 영양소들을 가득 품고 있답니다. 봄나물은 손이 많이 가지 않아 누구든지 쉽게 요리할 수 있답니다.

광주데일리뉴스 독자님들의 밥상에도 봄나물 향기가 가득 하시길 바라면서, 다음주에도 행복한 채식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꾸미의 채식한끼는 매주 월요일 독자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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