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심근경색환자 4년새 2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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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심근경색환자 4년새 20% 급증'
  • 강금단 기자
  • 승인 2015.03.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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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의 청장년층 환자도 급속히 늘어나

전남대병원의 심근경색환자가 최근 4년새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급성심근경색환자 중 60대와 7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30~40대의 청장년층 환자도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대병원은 24일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자체 심근경색 환자(입원환자+외래환자) 11만8097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조직이 마비되는 질환으로, 급성심근경색은 초기 사망률이 30%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

이번 조사에서 심근경색 환자는 2010년 2만3166명에서 2011년 2만956명으로 잠시 줄었다가 2012년 2만1735명, 2014년 2만6940명으로 5년 만에 14% 증가했다.

2011년부터 4년 동안에는 무려 24%(5205명)가 늘어 심근경색환자가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8만3999명으로 여성(3만4098명) 보다 2.5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가 31%(3만6425명), 60대가 25%(2만9331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50대는 19%(2만2298명), 80대 17%(2만439명)였다.

30~40대는 각각 1%와 7%로 전체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으로 적었지만 30대의 경우 2010년 112명에서 2014년 400명으로 5년 만에 2.5배가 증가했다. 40대는 같은 기간 1180명에서 2301명으로 2배가 늘어 청장년층 환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 운동 부족, 비만, 스트레스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전남대병원은 설명했다.

전남대병원 한 관계자는 "급성심근경색환자에 대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은 전남대병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다"며 "성공률도 99%로 세계적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슴 답답증, 소화불량, 호흡곤란 등을 느끼면 빠른 시일 내 심근경색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나이가 많은 경우 날씨가 추워지면 갑자기 혈관이 좁아질 수 있어 외출시 주의해야 한다.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이요법이 중요하며 1주일에 5회 이상 30분씩 운동하고, 채소중심의 식습관을 갖는게 좋다. 지나친 음주나 흡연, 수면호흡장애 등도 심근경색의 원인일 수 있기에 금연 또는 절주가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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