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을 바꾼 무언가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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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을 바꾼 무언가가 있나요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5.04.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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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인생의 전환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채식’이었습니다. 20대 후반에 채식을 만나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것들이 바뀌게 되었답니다.

흔히 사람들은 채식을 하면 살이 빠질거라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질거라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채식의 효과는 몸의 변화보다 정신적인 변화에서 느낄 수 있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느낀 채식이 제 삶을 바꾼 8가지에 대해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1. 삶에 감사하게 됩니다.

삶에 감사함을 갖게 되는 건 쉽지 않죠! 전 마케팅업에 종사하고 있어서 하는 일도 많고, 매일 피로가 겹쳐서 집에 들어오면 불평불만이 가득하곤 했습니다. 흔히들 하는 불만 있잖아요. ‘내가 이렇게 살려고 일을 하는 건가’와 같은. 하지만 채식을 하고나서 매일 매일 일기에 '오늘도 감사한 하루였다'라고 적을 만큼 삶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의 삶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실수조차도 감사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는 밥과 채소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채식을 하면서 스물 스물 마음 한편에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되는 긍정적인 마음은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사실이랍니다. 채소와 과일은 인간의 감정에 필요한 비타민을 많이 제공해주거든요. 저는 그 비타민을 ‘행복 비타민’들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채식, 잘만 먹어준다면 긍정적인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답니다.

2. 나를 사랑하게 됩니다.

저는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에 비해 자신감이 부족했었죠. 그래서 남 눈치를 본다던지, 나를 소중하게 하지 못하는 선택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채식을 한 후로는 제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포장지가 아닌 알맹이인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타인에게 기대지 않고 나 혼자서도 나를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 외모가 아니라 마음이 건강하다는 느낌은 채식 이후로 제게 찾아온 난생 처음의 경험이었어요.

나를 사랑하게 되니 남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되고 소홀히 했던 주변사람들의 마음도 챙길 수 있고 화도 잘 내지 않는 성격이 되었습니다.

3. 얼굴이 둥글둥글하게 변합니다.

저는 초등~중학교 때까지 가끔 친구들이 네모라고 할 정도로 각진 얼굴형이었어요. 채식을 하기 전까지는 각진 얼굴이 콤플렉스였습니다. 하지만 채식을 하고 난 이후 얼굴형이 둥글둥글하게 변하더라고요. 제 주변 사람들은 예전에 있던 날카로운 인상이 사라졌다고도 이야기합니다.

일본의 식이방법 중 하나인 마크로비오틱에서는 먹는 채소에 따라 얼굴형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채식을 하게 되면서 얼굴이 동글동글, 마음도 동글동글해 진 것 같아요.

4. 소화불량이 완화됩니다.

채식은 정신뿐만 아니라 제 몸에도 평화를 주었죠. 저는 태생적으로 예민한 위 탓에 걸핏하면 소화불량에 걸리곤 했었는데 채식 이후 소화불량에 걸려본 적이 정말 손에 꼽을 정도예요. 그것도 한 손에... 어렸을 때부터 소화불량을 달고 산 저로써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지금도 잘 믿기지가 않아요.

전 오히려 채식을 하면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게 된 경우인데 탄수화물과 염분을 제대로 섭취하면서 소화불량이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5. 꼭꼭 씹어먹는 습관이 생깁니다.

저는 샐러드 < 로푸드 < 현미채식 순으로 채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현미채식을 시작한 후부터 밥을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잡곡밥은 흰쌀밥보다는 거칠기 때문에 꼭꼭 씹어줘야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차분한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습니다.

꼭꼭 씹어 먹는 동안 쌀에도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고 오늘 하루도 정말 행복했었다는 걸 알게 되죠. 밥을 먹는 그 순간을 온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건자연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습니다. 자연과 조화로워 지는 것이죠.

6. 이가 썩지 않아요.

저는 이가 잘 썩습니다. 이도 고르지 않고, 치아성분으로 보았을 때도 잘 썩는 이라고 하더군요. 어렸을 때부터 이가 잘 썩어서 돈도 참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아깝군요.

하지만 이상스레 채식을 하면서부터는 충치가 생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채소에는 아무래도 이를 썩게 하는 성분도 적을 뿐만 아니라 고기처럼 이 사이사이에 들어가 고약한 악취를 풍기며 썩을 확률도 적지요.

7. 근육통이 완화됐어요.

대학교부터 골반통증, 어깨통증 때문에 강의를 듣기가 힘들었고 회사에서도 근육통 때문에 집에 돌아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근육통이 심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채식을 하면서는 근육통이 많이 사라졌어요. 뿐만 아니라 항상 부족이었던 근육량이 ‘정상’ 범위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소와 과일들이 가진 특유의 디톡스 기능들이 몸의 담 성분들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자연스레 근육통이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8. 몸이 따뜻해졌어요.

채식을 하기 전까지 저는 몸이 찬 것이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채식을 하면서 억지로 홍삼을 챙겨먹지 않아도 몸이 따뜻해지게 되었어요. 채소를 따뜻하게 조리해서 먹고, 차를 하루에 한 번씩 꼭 마셔주신다면 겨울에도 손발이 쉽게 차가워지지 않는답니다.

몸이 찬 여성들은 열로 요리한 채소요리를 먹거나 차를 즐겨 마시면 붓기도 완화되고, 혈액순환도 좋아져 몸이 따뜻해집니다.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생각보다 채식은 훨씬 더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어렵지 않아요. 그냥 어느 날 당신의 식탁 또는 도시락에 채소의 자리를 하나 마련해주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도 채식이야기로 찾아올게요. 여러분의 하루도 봄꽃처럼 화사하길 바라면서,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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