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단장에 '기성용 부친' 기영옥씨 취임
상태바
광주FC 단장에 '기성용 부친' 기영옥씨 취임
  • 이미양 기자
  • 승인 2015.04.07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구단의 대표 구단으로 K리그의 우수팀을 만들겠다"
임기 3년 무보수로 봉사…남기일 감독과 인연 '눈길'

▲ 슈틸리케호의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아버지인 기영옥(58) 광주축구협회장이 6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광주FC 단장에 취임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기 신임단장은 이날 광주 서구 풍암동 광주월드컵 경기장 2층 구단 사무국에서 취임식을 갖고 광주FC단장으로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기 신임 단장은 "시민구단의 대표로 K리그의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팀을 만들고 싶다"며 "팬과 지역민 여러분들도 새롭게 변화하는 광주를 지켜봐 주시고 늘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슈틸리케호의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아버지인 기영옥(58) 광주축구협회장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광주FC 단장에 취임했다.

기영옥(58) 신임단장은 6일 오전 광주 서구 풍암동 광주월드컵 경기장 2층 구단 사무국에서 취임식을 갖고 광주FC단장으로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기 단장은 "축구인 출신으로 구단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부탁을 뿌리칠 수 없었다"며 "유소년 육성 및 발전과 예산확보 부분에서 시와 대표이사의 역할을 주문했고 이를 받아들여 단장직을 승낙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단의 목표에 대해 "광주 축구가 발전하고 지역민에게 다가서려면 성적이 우선시 돼야한다"며 "사무국은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미래를 위한 유소년 육성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기 단장은 "시민구단의 대표로 K리그의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팀을 만들고 싶다"며 "팬과 지역민 여러분도 새롭게 변화하는 광주를 지켜봐 주시고 늘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주FC는 이에 앞서 지난 3일 구단 사무국에서 이사회를 열고 기영옥 광주시 축구협회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기성용 아버지'로 더 유명한 기영옥 신임 단장은 금호고, 광양제철고 등에서 사령탑을 맡으며 유망주 발굴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현재 광주FC를 이끄는 남기일 감독 역시 금호고 시절 기영옥 단장의 지도를 받았다.

25년 만에 스승과 제자에서 단장과 감독으로 재회하는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특히 신임 기 단장은 광주FC의 단장직을 맡으면서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임기 3년 동안 무보수로 일하기로 했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기 단장이 무보수에 법인카드는 물론 업무추진비도 받지 않기로 했다"며 "광주축구협회장으로서 구단을 위해 봉사한다는 뜻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광주FC는 2부 리그로 강등된 지난 2013년 광주시 공직자 출신인 박해구씨가 단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난해 1부 리그로 승격했다.

박 전 단장은 희망축구교실, 찾아가는 홍보활동 등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눈길을 모았지만 2013년 10월 골프 등 사적인 일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면서 지난달 사표를 제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