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에 '마리아 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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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에 '마리아 린드'
  • 강금단 기자
  • 승인 2015.06.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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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광주비엔날레, 내년 9월2일~11월6일 66일 간 열려

▲ 광주비엔날레재단은 30일 오후 사무관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유럽 문화 거점 공간인 스톡홀롬 텐스타 쿤스트홀(Tensta Konsthall)의 디렉터 '마리아 린드(Maria Lind.49)'씨를 2016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리아 린드 예술총감독이 "작가와 대중, 예술계 종사자, 주민들이 예술의 이름으로 모여 함께 토론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광주비엔날레로 만들 것"이라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5. 6. 30
2016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북유럽 문화 거점 공간인 스톡홀롬 텐스타 쿤스트홀(Tensta Konsthall)의 디렉터 '마리아 린드(Maria Lind·49)'씨가 선정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30일 오후 사무관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마리아 린드씨를 2016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해 12월 박양우 대표이사 등 5명으로 재단 TF팀을 구성해 12차례 회의를 가졌으며 광주와 서울에서 두 차례 감독 선정 외부 인사 간담회를 열었다.

이후 미술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국제자문위원회의에서 최종 2명을 감독 후보로 추천했으며 지난 29일 이사회 소위원회를 통해 마리아 린드씨를 최종 후보로 선정, 이날 오전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

재단은 차별화된 기획력으로 예술과 사회의 매개자 역할을 탐구해 온 마리아 린드 감독이 창설 20주년을 넘어선 광주비엔날레의 새로운 비전과 당면 과제에 부합한 후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반영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소외된 지역과 공간이 문화를 통해 활성화되고 외부 세계와 연계되는 시민 참여형 전시를 주로 선보였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웨덴 출신인 마리아 린드 감독은 스톡홀롬 대학교에서 예술사로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제1회 비엔나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2015) 등 대형 국제 미술 행사에 참여해 큐레이터로서 역량을 쌓아왔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국제큐레이터협회(IKT)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 월터홉스상(Walter Hopps Award) 큐레이트 부분에서 수상했다.

2010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 워크숍 발제자로 참여했으며 2013년 광주비엔날레 국제큐레이터코스 지도교수를 맡는 등 광주와도 인연이 있다.

마리아 린드 예술총감독은 "광주비엔날레는 높은 전시 수준과 광주 특수성에 천착하는 강점을 지녔고 이런 점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며 "내년에 열리는 광주비엔날레는 작가와 대중, 예술계 종사자, 주민들이 예술의 이름으로 모여서 토론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국제 미술계에서 쌓아온 네트워킹을 활용해 세계 곳곳의 미술 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맺어 광주비엔날레 전시의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마리아 린드는 창설 20주년을 넘어 지역과 세계의 조화, 예술의 사회적 역할 등 광주비엔날레의 새로운 비전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예술총감독 선정과 함께 제11회 광주비엔날레를 2016년 9월2일부터 11월6일까지 66일 간 진행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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