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결산] 신축 경기장 활용 방안은…콘서트장 등 이용
상태바
[광주U대회 결산] 신축 경기장 활용 방안은…콘서트장 등 이용
  • 이미양 기자
  • 승인 2015.07.14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시, 적정 수익 확보위해 사후 활용방안 모색

▲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 중인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13일 오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리듬체조 종목별 결승에서 리본 연기를 펼치고 있다. 손연재는 전날 개인종합, 이날 후프, 볼에서 금메달, 곤봉과 리본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015.7.13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가 14일 폐회식을 갖고 '열전 12일'의 막을 내리며 U대회 경기장의 사후 활용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국제 스포츠대회가 치러진 각종 경기장은 대회가 끝난 뒤 막대한 운영비용으로 혈세를 낭비하는 '애물단지'로 취급돼, 대회를 주최한 국가나 해당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았다.

광주시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U대회 개최를 위해 필요한 경기장(37개) 중 광주여대 다목적체육관(804억원), 남부대 국제수영장(662억원), 광주국제양궁장(237억원), 진월국제테니스장(376억원) 등 네 곳만 새로 지었다.

이 가운데 다목적 체육관과 수영장 두 곳은 대학스포츠 제전인 U대회의 '유산'으로 남게 하기 위해 대학 캠퍼스 내에 건설했고 운영도 대학에게 맡겨 사후 활용과 운영부담을 최소화했다.

남부대 국제수영장은 총면적 1만9398㎡에 경영풀(50m·10레인) 연습풀(50m·8레인) 다이빙장 등 전국 수영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수심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등 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수영장은 U대회가 끝나면 전문체육인 육성 훈련장과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수익사업을 위한 상업시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2019년 광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주 경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손연재가 '금빛 연기'를 선사한 8337석 규모의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은 대회 후 공연장, 집회장, 콘서트장 등 대규모 이벤트장으로 활용된다.

또 선수 훈련장, 학생 및 시민 생활체육시설로 개방되고 등산로에 인접한 여대인 점을 감안해 각종 판매시설과 전시장, 음식점, 문화센터 등 다방면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기보배가 세계신기록을 달성한 광주국제양궁장은 광주시체육회가 위탁운영한다.

시 체육회는 이 곳에서 전문체육인 육성 훈련은 물론 각종 국내외 양궁경기대회를 유치할 방침이다. 또 양궁연습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양궁장 일부 부지를 시민 개방 축구장(2개소)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진월국제테니스장은 국내외 대회 유치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시설로 이용하고 각종 기능실을 주민 커뮤니티센터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윤석 광주U대회 사무총장은 "국제스포츠대회가 '재앙인가 아닌가'는 시설 계획과 사후 활용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신축경기장은 공익적 기능 유지와 함께 적정 수익을 확보하는 공간으로 활용, 지방재정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