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태도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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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태도가 중요하다
  • 최준원 위원
  • 승인 2015.08.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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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국제행사 성공시민협의회 시민강사 최준원

다른 사람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과의 소통은 더욱 중요하다. 성철스님(1812-1993)은 생전에 누가 면담을 요청하면 어떤 사람에게나 부처님 앞에서 3000배의 절을 하고 난 후에 만나자고 하셨다. 심지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정부가 선정을 펼칠 수 있도록 지혜의 말씀을 요청했을 때도 예외를 인정하지 않아 면담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성철 스님은 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3000배를 실천한 사람만 만나주겠다고 하셨을까?

비판하기 좋아하고, 따지기 좋아하고, 남의 탓하고,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땀에 젖고 또 젖어가며 온 몸의 고통을 이겨내면서 3000배를 하고 나면 부지불식간에 간직하고 있었던 수많은 종류의 미움과 원망, 걱정 근심 교만, 자존심은 온데 간데 없고, 맑고 밝은 마음의 경지에 도달하여 묻고자 했던 질문과 고민에 대한 해답은 스스로에게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성철스님과의 면담은 필요 없게 되었음을 스스로 깨닫게 되었으리라.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이란 나의 생각, 감정, 정보를 제공해서 공감을 얻고 상대방의 생각과 행동 결정에 영향을 주려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인체를 순환하는 혈액과 같아서 인간 조직체나 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 져야한다. 정보를 받으면 대개는 받기 전과 다른 결정이나 행동을 하게 된다.

전문가란 어떤 분야에서 깊은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전문가들에게는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소통능력이 요구된다. 지금은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또 큰일을 성취해 가는 시대다. 다른 분야의 사람들에게 자기의 전문 지식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전달할 수 있는 능력, 또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개인이 가진 지식이 아무리 세계적인 수준의 것이라 하더라도 소통 능력이 없는 사람은 실력이 없는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원칙들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상대방과 나의 상식내용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내가 상식이라 생각한 것이 상대방에게는 상식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소통과정에서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자신의 상식과 지식만을 고집하면서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한다고 답답해 할 것이 아니라, 나의 상식이 상대방에게는 상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유연한 생각을 가져야 한다.

둘째, 사용하는 용어의 뜻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전체적인 내용과 맞지 않는 용어가 나올 때는 혼자 생각대로 짐작하지 말고 직접 질문을 하고
확인을 해보는 것이 오해를 막는 좋은 방법이다.

셋째,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눌 때도 대부분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한 것만큼만 이해가 되는 법이다. 따라서 지식이나 경험이 다르거나, 특히 전문 분야가 다른 사람끼리 이야기할 때는 오해가 생길 경우가 있다. 따라서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넷째, 감정이나 체면을 경계해야 한다.

대개 사람들은 자기 의견을 말하기 전까지는 매우 유연한 태도를 보이다가도, 자신의 의견을 말한 다음에는 자기의 입장을 고수하려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자기의 의견과 자존심을 구분할 줄 아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

다섯째,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인간관계는 소통을 통해서 시작되고, 발전하고, 깨지기도 한다. 모든 인간관계는 서로의 의사를 전달함으로써 비로소 만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말을 꺼내기가 민감한 부분이라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함께 고민을 나누어야 그 사람과의 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 그리고 서로에게 불편한 이야기일 때에는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쪽에서 관계를 더 개선하고 싶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을 진솔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한 사람이 얼마나 풍요로운 인생을 사는가는 결국 진실한 소통을 하는 인간관계가 얼마나 많은가에서 달려 있다. 또 그 관계를 끊임없이 개선하려는 노력에 달려 있다.

소통은 인체의 혈액순환과 같은 것이다. 소통의 핵심은 전달자의 언어가 명료성과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내용이 수신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간결하고 양이 적정하고 적시성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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