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광주 특급호텔 건립 어떻게 진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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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광주 특급호텔 건립 어떻게 진행되나
  • 김창용 기자
  • 승인 2015.08.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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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검토…5월 착공 목표
신세계 "철거될 이마트 직원 고용 승계에 힘쓸 것"

▲ 신세계가 특급호텔과 면세점을 축으로 하는 대형 복합시설 개발을 추진중인 광천동 신세계·이마트 일대.
㈜신세계가 추진하고 있는 광주지역 최대 규모 특급호텔 건립이 내년 5월 착공을 목표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지상·지하층에 각각 대규모 주차시설을 조성하고 호텔 차량 진입 도로를 별도 확보하는 등 원활한 시내 교통 흐름을 위한 절차도 병행된다.

26일 광주신세계와 광주시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달 31일 시 측에 서구 화정동 이마트 및 주차장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총 부지면적 2만5079㎡에 조성돼 있는 기존 이마트 및 주차장을 철거해, 총 1개동의 특급호텔 건물을 건립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세계는 6000여억원을 투입해 지하 7층, 지상 21층 규모의 호텔을 세울 예정이다. 호텔에는 250여개의 객실 및 회의실, 피트니스, 사우나, 수영장, 연회장 등이 조성된다.

시내 면세점을 비롯해 해외명품브랜드 매장과 이마트 등 쇼핑시설도 들어설 예정으로, 호텔은 지역을 대표하는 대규모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기존 도로도 변경된다. 이마트와 주차장 사이에 놓인 폭 8m, 길이 110m의 도로를 폭은 그대로 유지를 하되, 직선이던 것을 158~160m로 연장·우회하는 방법으로 호텔부지 확보 및 교통 흐름을 개선한다.

지하 3~7층, 지상 6~11층에 각각 대규모 주차장도 조성한다. 지상 주차장은 호텔 및 부대시설 이용자들을 위한 공간이며, 지하 주차장은 마트 등 편의시설 이용자들의 공간으로 목적에 따라 달리 운영된다. 주차장 출입구는 4개로 만들 예정이다.

신세계는 호텔이 대규모 복합시설이니만큼 진입차량을 위한 차선 확보 및 별도 도로 확보를 통해 시내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건립 계획은 광주시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절차를 완료하면 본격화한다.

시는 주민설명회,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연말까지 지정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은 보통 3~4개월 걸린다"며 "협의할 부분이 많긴 하지만 올 연말까지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절차를 통해 건폐율과 용적률, 층수제한, 용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구단위계획 지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교통 건축 통합심의위원회를 거쳐 내년 4월 건축허가를 완료, 5월께엔 착공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진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특급호텔 건립은 6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니만큼 지역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특급호텔 건립을 위해 철거되는 기존 이마트 인력에 대해서는 "이마트 정직원 등 인력은 백화점(신세계)으로 이동하거나 본인 희망 지역(이마트 등)으로 배치될 것이다"며 "이마트 내 협력업체 직원들은 협력사와 논의해 다른 점포로 이동하는 쪽으로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마트 내 비정규직 인력과 관련해선 "앞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다"며 "일자리가 불안정하지 않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특급호텔은 2019년 7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전 준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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