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조선사 경영 정상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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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조선사 경영 정상화 총력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3.12.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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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선 14척 수주한 대한조선(주) 지원해 선수금환급보증 발급

전라남도가 세계적 조선․해운경기 장기 침체로 중소형 조선사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벌크선 14척을 수주해 활력을 되찾고 있는 대한조선(주)을 지원, 선수금환급보증서(R/G) 발급이 확정됐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선수금환급보증서는 조선사가 선박을 제때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했을 경우를 대비해 선주(船主)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은행 등이 대신 배상하는 지급보증이다. 선주는 은행의 보증이 있어야 조선사에 대금을 지급한다.

대한조선(주)은 최근 영국 나이트브릿지, 장금상선, 폴라리스 등 3개 선사로부터 18만~20만 7천 톤급 벌크선 14척을 수주(8억 달러 규모)했으나 약 5억 달러(5천억 원) 규모의 선수금환급보증 발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권오봉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관계 공무원이 대한조선(주) 선수금환급보증 발급의 시급성, 지역경제 및 도내 조선기자재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주채권은행을 대상으로 적극 건의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 5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선수금환급보증을 발급키로 확정했다.

전남도는 이번 선수금환급보증 지원으로 대한조선이 앞으로 약 3년 동안 선박을 안정적으로 건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돼 경영 정상화는 물론 서남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한조선은 독자적인 영업활동으로 선박 수주 성공과 선박 제작에 필수적인 금융권의 선수금환급보증까지 이뤄지면서 전남도 내 관련 협력업체 및 기자재기업의 활성화 및 신규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대한조선은 지난 2011년 6월부터 대우조선해양 위탁경영 이후 세계 조선해운경기 침체로 선박 수주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우수한 기술력으로 올해 초 유럽선사의 화학물 운반선 115K PC선 8척과 최근 BC선 14척 등을 수주했다.

이달 초에는 국내 해운사로부터 4척을 추가로 수주해 약 1천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은 물론 2014년 3천850억 원, 2015년 5천500억 원, 2016년 7천억 원의 매출액 달성이 기대돼 명실상부한 글로벌 조선소로서 서남권 전후방산업 성장 기반 구축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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