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독거・치매노인 500명에 ‘생명팔찌’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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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독거・치매노인 500명에 ‘생명팔찌’ 보급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5.11.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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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구와 119안전재단, 한국수출입은행 광주전남본부간 ‘119생명번호 서비스 사업 업무 협약식’을 5일 체결했다.

광주 남구와 119안전재단, 한국수출입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독거노인과 치매노인의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생명 팔찌’ 사업을 전개한다.

5일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구청 소회의실에서 취약계층 응급상황 보호 체계 강화를 위한 남구와 119안전재단, 한국수출입은행 광주전남본부간 ‘119생명번호 서비스 사업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119생명번호는 독거노인과 치매노인 등 취약계층 대상자의 정보를 수록한 생명 팔찌를 보급, 응급 상황을 대비해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마련된 서비스다.

생명팔찌 안에는 8개의 번호가 저장돼 있고, 해당 번호를 조회하면 당사자의 인적 사항 및 병력, 비상 연락망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응급 상황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19안전구급대원이나 경찰관 등이 현장에 출동해 응급상황에 처한 어르신에게 쉽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고, 응급환자의 주요 병력을 확인해 보다 신속하게 처치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비상연락망 등록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자동 발송해 신속하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돼 치매노인 등 취약계층 가족 구성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높여주는 효과도 기대된다.

생명 팔찌 제작비용은 한국수출입은행 광주전남본부에서 약 1,000만원 가량을 지원해 500개(개당 2만원)가 제작될 예정이며, 남구는 보건소 방문보건 대상자나 남구자원봉사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독거노인 원스톱 지원대상자 등 다양한 기관의 추천을 받아 500명에게 생명 팔찌를 보급할 예정이다.

최영호 구청장은 “‘119 생명번호 서비스는 광주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사업이다”며 “이번 협약 체결로 남구 관내 독거노인과 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계층의 사회 안전망이 튼튼하게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19안전재단과 한국수출입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도 “이번 협약 체결로 지역 내 소외계층의 사회 안전망이 구축돼 당사자들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되고, 소외계층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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