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5GW 풍력프로젝트’ 본격 가동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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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5GW 풍력프로젝트’ 본격 가동 채비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3.12.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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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0일 국내외 최고 터빈기업과 투자협약․도내 부품기업과 업무협약

전라남도가 5GW풍력프로젝트 시범사업인 국내 최대 규모의 200MW 육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앞두고 국내외 최고 풍력터빈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 터빈공장을 설립하는 등 5GW풍력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채비를 마쳤다.

전남도는 20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지사와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산중공업, 지멘스와 각각 풍력발전기 도내 생산 투자협약(MOA)을 체결하고, 도내 4개 풍력 부품기업과 이들 터빈기업 간 상호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최초 국제인증을 취득한 3MW급 대형풍력발전기 생산기업이고 독일 지멘스는 세계 최고의 터빈기업이자 해상풍력 1위 기업이다. 양 기업은 내년 200MW 전남 육상풍력시범사업단지에 3MW급 터빈 공급을 시작으로 2016년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본격화되면 전남도 내 풍력터빈 양산공장을 구축하는 등 전남도를 국내외 풍력산업 전진기지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전남도는 이들 국내기업과 해외기업 간 경쟁구도를 통해 지역경제 및 국내 풍력산업 활성화는 물론 상호 기술경쟁을 통해 국내 풍력산업을 한 차원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두산중공업과 지멘스는 전남도 내에서 조달 및 납품 가능한 부품․기자재를 최대한 발굴하거나 필요한 경우 전남도 내에 유치해 부품공급망(Supply Chain) 구축 및 지역투자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한다.

두산중공업은 도내 풍력 부품기업인 스틸플라워, 반도 호이스트크레인, 원당중공업, 오코 등과 풍력발전기에 필요한 부품 공급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멘스는 스틸플라워를 국내 타워 생산기업으로 등록한 후 본격적인 풍력타워기업으로 육성하며 일정 터빈수요가 확보되면 블레이드 생산 등 부품공급망 확충에도 힘쓸 계획이다.

(주)스틸플라워(대표 김병권)는 후육강관 시장 국내 1위 기업이다. 이번 전남육상풍력시범사업을 통해 풍력타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주)반도 호이스트크레인(대표 유동윤)은 나셀 내부 크레인을, 원당중공업(대표 김영진)은 철구조물을, (주)오코(대표 김종철)는 나셀 커버를 제작한다.

전라남도는 육상에 600~700MW 규모의 발전단지 추가 발굴과 함께 포스코에너지 등이 진행하는 서해안(신안~진도) 해상풍력 타당성용역을 내년 5월까지 완료해 발전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또 남해안(진도~광양) 해상풍력사업을 위해 한국전력과 함께 후보지 발굴조사를 2014년 5월까지 추진하는 등 이들 국내외 터빈기업이 전남도 내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풍력 발전량 및 발전단지를 발굴해나가기로 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우리나라는 화석연료 고갈과 원전의 위험성 등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고 그 중심에 전국 60% 이상에 달하는 전남의 우수한 풍력자원이 있다”며 “지속적인 풍력발전 수요 창출과 함께 풍력산업 환경을 만들어 전남을 세계 해상풍력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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