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철 신임 광주지방경찰청장은 28일 "경찰의 존재 이유는 시민들에게 '가족의 안전과 사회의 질서'가 경찰을 통해 확고히 유지되고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오후 광주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찰관의 직업적 소명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시민을 돕는데 있음을 명심해 범죄와 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청장은 "어떠한 훌륭한 성과도 국민의 인권이 침해되고 적벌절차가 무시된다면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우리에게 주어진 경찰권은 권한이나 권력이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라는 임무이자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형식적인 규정만을 따져 우리일이 아니라고 회피하거나 일하는 시늉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시민의 말을 경청하고, 자신의 일처럼 처리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넬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직원 간 돈독한 유대로 서로 존중하고 보다 즐겁고 활기차게 일할 때 만족스러운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직장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1985년 8월 경정 특채(사법고시 34기)로 경찰에 입문해 전남 무안경찰서장, 경찰청 법무과장, 서울 종암경찰서장, 경찰청 장비과장, 전남청 차장, 서울청 보안부장 등을 역임한 후 지난해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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