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청자촌에 한국민화뮤지엄 제1종 전문박물관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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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청자촌에 한국민화뮤지엄 제1종 전문박물관 등록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5.12.3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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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민화뮤지엄 전경. / 강진군 제공

강진군은 지난 5월 2일에 개관하여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한국민화뮤지엄이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됐다고 28일 밝혔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전라남도로부터 박물관으로서 갖춰야할 자격 요건에 대한 현장심사를 거쳐 37번째로 제1종 전문박물관 등록증을 교부받았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16조에 의하면 1종 전문박물관은 학예사를 비롯해 100m2이상의 전시실과 수장고, 자료실 및 도서실, 세미나실, 화재 도난 방지시설, 온습도 조절장치 등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명시돼 있고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박물관 등록증을 발급하도록 되어있다.

한국민화뮤지엄은 강진군과 강원도 영월군에 소재한 조선민화박물관과 국내 최초로 시도된 업무협약을 통해 시설건립 후 민간위탁운영 형태로 추진된 독특한 사례이다.

개관이후 제1회 대한민국민화대전과 학생민화대전을 비롯하여 제1회 한국민화뮤지엄포럼, 삼국지연의 특별전 등 전국단위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국내 최대 민화 전문박물관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입장객 수를 가리지 않고 소수 인원까지 박물관 안내와 민화해설을 친절하고 상세하게 진행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입소문으로 입장객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민화체험과 문화상품 판매 등 수익사업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전국적 자립형 박물관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강진 청자촌이 고려청자박물관에 이어 한국민화뮤지엄까지 2개의 등록박물관 건립으로 청자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감성관광 1번지 강진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풍부한 문화적 감성을 충족시켜주는 매개체 역할은 물론, 민족의 자산인 민화의 소중한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학생들의 산 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한국민화뮤지엄 내부 기획전시실 모습. / 강진군 제공

상설전시실에는 100년 이상된 조선시대 민화작품 150여점이 전시돼 있고 특히, 서포 김만중이 모친을 위로하기 위하여 지었다는 국문소설「구운몽」을 도화서 화원이 그린 것으로 알려진 <구운몽도>와 등용문이란 고사와 함께 널리 알려진 <어변성룡도> 등 현재 초․ 중․ 고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다.

또한, 2층 기획전시실에는 지난 10월 열렸던 초․ 중학생 대상 제1회 대한민국 학생민화대전에서 입상한 특선 이상 작품이 내년 2월 28일까지 전시된다.

한편, 한국민화뮤지엄은 청자박물관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지난 2012년 10월 강진군과 조선민화박물관이 미술관 위탁 운영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강진 대구면 청자촌에 총 6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연면적 1,859㎡의 지하1층, 지상2층으로 건립했으며 4월 임시개관을 거쳐 5월 2일에 정식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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