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서기동 구례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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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서기동 구례군수
  • 김재권 기자
  • 승인 2016.01.02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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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기동 구례군수.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과 향우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2016년 새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슬기롭고 영민하다는 원숭이의 해(丙申年)를 맞아 여러분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지난해 우리 군은 지방교부세가 큰 폭으로 줄고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관광산업이 위축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었습니다.

먼저, 기업 유치와 소상공인 융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재래시장 활성화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문화예술회관을 개관하고 야생화 생태공원과 산림휴양타운을 임시 개장하였으며, 아이언맨 70.3 구례 코리아 대회 등 각종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문화와 관광, 스포츠 산업이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구례 감 특별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힐링 쑥부쟁이 등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하였으며, 농산업 인력지원 센터를 개설하는 등 농업․농촌의 생산성을 강화하였습니다.

보훈 가족 명예선양을 위해 보훈회관을 건립하고, 맞춤형 주거급여를 확대하는 등 취약계층의 보호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도시민 유치를 위해 전원 마을을 조성하고, 봉북․백련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등 서민이 생활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그 밖에도 특별교부세를 확보하고, 정부에서 주관하는 각종 공모 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됨으로써 부족한 재원을 확충하였습니다.

이처럼 군정 전반에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맡은 바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도와주신 군민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과 향우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지역발전의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자신감으로 군민의 역량을 모아 민선 6기 군정 목표인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힐링도시 구례」 건설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먼저,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겠습니다.

우리 지역에 기업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용방초등학교에 유치원을 재 개원하는 등 젊은 사람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 유치를 위해 구례자연드림파크 2단지 조성을 서두르고, 아이쿱 생협 가족호텔을 신축하는 등 신규투자를 늘려가겠습니다.

민자 사업으로 구례읍에 장류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지리산호수공원 주변에는 리조트형 펜션 단지를 개발하겠습니다.

지리산나들이장터에 마케팅과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5일 시장 주변에 공용주차장 등을 확충하여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마을 기업과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공공근로와 자활근로, 숲 가꾸기 사업 등을 통해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확대하겠습니다.

귀농․귀촌을 위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와 전원 마을 등을 조성하고, 구례읍 농촌중심지 활성화(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지역 상권을 회복하겠습니다.

마산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권역별 종합정비사업,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농촌의 자생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둘째, 관광과 문화, 스포츠 산업을 융합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최근의 관광 추세는 경제적이면서 효율적인 여행과 더 느긋하고 편안한 휴가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풍부한 문화․역사와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구례에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야생화 생태공원과 산림휴양타운 조성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통합브랜드를 개발하여 그랜드 오픈 하도록 하겠습니다.

구례 용냇골 자연휴양림과 지리산호수공원 오토캠핑장, 섬진강 힐링 탐방로, 수달생태공원 등을 차질 없이 조성하고, 섬진강 뱃길 복원을 추진하겠습니다.

지리산 역사문화체험단지 조성과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건립을 연계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지리산 종주 인증 수첩을 발행하는 등 우리 구례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겠습니다.

공공도서관과 청소년문화센터 등을 조성하기 위해 농협창고 부지를 매입하고, 압화전시관은 공립 한국압화박물관 등록을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군 대표축제인 산수유꽃 축제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에 맞게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을 적극 유치하겠습니다.

셋째, 고품질 특화작목 육성으로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중국과 FTA가 발효되면서 지역 농산물의 직․간접적인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교 우위의 농․특산물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유통구조를 선진화하겠습니다.

벼농사보다 생산성이 좋은 콩과 밀의 2모작을 권장하고, 6차 산업화할 수 있는 쑥부쟁이 등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국가농업유산인 「구례 산수유농업」은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위해 체계적인 보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산수유 제품 개발에 따른 새로운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등 전통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가축방역을 강화하고, 가축분뇨 자원화와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도농교류를 촉진하고, 농촌체험 관광사업 등을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맞춤형 희망복지로 군민 행복을 실현하겠습니다.

지역사회의 근간은 가정입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보육환경도 개선하겠습니다.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해 읍면 보건지소에 건강 100세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노인 돌봄서비스와 노인 일자리사업, 각종 클럽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중위(中位)소득별로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급여 등을 차등 지급하고, 장애인복지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등 장애인 복지사업에 내실을 기하겠습니다.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지급 등으로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다문화 가족의 사회적응과 경제적 자립을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우리 지역이 살기 좋은 고장이라 느낄 때 군민의 자부심도 커집니다. 군 관리계획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겠으며, 군청 앞 로터리에서 오거리 구간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디자인 시범거리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구례읍 도심에 공영주차장을 확충하고, 공설운동장 인근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하여 주요 간선도로변의 주차문제를 해소하겠습니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응답형 여객 자동차 운송사업(100원 택시)을 시행하겠습니다.

도시가스 공급은 구례읍 봉북․백련리를 시작으로 올해는 시가지 전역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서시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도시녹화사업으로 마산 냉천리 지역사회 나눔 숲 등을 조성하겠으며, 수락폭포는 주제공원으로 지정하여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호하고자 합니다.

농어촌도로와 군도 2호선 등을 확․포장하고, 피아골 순환도로 개설과 교통사고 위험이 큰 사성암 진입로의 선형개량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문척과 간전, 토지 등의 지방상수도를 확충하고, 산동과 구례읍 양정마을 등의 하수관로를 정비하겠습니다.

마을과 인접한 축사(돈사)를 연차적으로 철거함으로써 악취로 인한 주민생활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마을행정 방송의 고도화와 재난관리 책임기관 간 공조체계를 상시 유지하고, 각종 재해위험 지역을 정비하여 군민의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여섯째, 군민이 중심이 되는 군정을 펼치겠습니다.

그동안 구례읍 주요 4개 마을은 주민 편익을 위해 적정 규모로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현재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연차적으로 분 동(分洞)을 추진하겠습니다.

지역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찾아 주고, 인재육성기금을 활용한 장학사업 등으로 우수한 지역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초․중학교 무상급식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우선 구매함으로써 학생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농민들을 함께 돕도록 하겠습니다.

문화 군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마을마다 숨겨진 자원을 발굴하고 정리하는 구례 신(新)택리지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정부 3.0 패러다임에 맞춰 투명한 행정정보 공개와 과감한 규제 개혁으로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민원처리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고객 감동의 민원행정 서비스를 실현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과 향우 여러분!

한마음 한뜻으로 어려움을 이겨낸다는 의미의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걸어온 길입니다. 우리 앞에 수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군민 간의 믿음은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올해도 우리 군 재정이 어렵습니다. 우리 구례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군민 모두가 조금씩 고통을 나누며, 한 번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뛰어야 합니다.

우리 600여 공직자부터 앞장서겠습니다. 군민과 향우 여러분께 더 큰 보람과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더 활발하게 군정에 참여해 주시고, 지역 발전을 위한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희망으로 가득한 새해입니다. 여러분 모두 좋은 계획 세우시고,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구례군수 서 기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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