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양림동에 ‘근대역사문화 디자인’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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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양림동에 ‘근대역사문화 디자인’ 입힌다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6.01.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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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역사문화의 보고(寶庫)인 광주 남구 양림동 일대 상점 간판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14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양림동커뮤니티센터에서 ‘근대역사문화의 거리 간판 개선사업 추진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근대역사문화의 거리 간판 개선사업 추진위원회는 주민대표와 상가대표, 화가 및 디자인 전문가 등 11인으로 구성됐으며, 위원들은 이날 올 한해 진행되는 양림동 일대 상점 간판 추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진행 일정에 대해 공유했다.

‘근대역사문화의 거리 간판 개선 사업’은 지난 2014년 11월 양림동 주민과의 타운홀 미팅 자리에서 주민들의 건의가 있고 난 후 본격적으로 추진돼 왔다.

특히 이곳 주민들은 양림동에 대한 가치 재조명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과의 연계 등을 통한 문화 관광산업과 도시재생사업 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나 중구난방으로 노후 간판이 산재해 지역적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개진해 왔다.

이에 따라 양림동 주요 탐방구간으로 충현원과 선교사 묘역, 이장우‧최승효 가옥, 오웬 기념각 등 근대역사문화 유적이 산재한 일대를 중심으로 간판 개선사업을 추진될 전망이다.

남구는 이를 위해 오는 연말까지 총 4억원의 사업비(국비 2억‧지방비 1억8,000만원‧자부담 2,000만원)를 투입, 업소당 350~400만원 가량을 지원해 100여곳의 상점 간판을 교체할 방침이다.

또 오는 3월 근대역사문화의 거리 간판 개선 사업 대상지역을 옥외광고물 등 정비 시범지역으로 지정‧고시하고, 간판 개선사업 수행 실적이 우수한 업체를 선정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디자인 업체 선정은 참가업체의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간판개선 추진협의회의 평가에 의해 결정된다.

남구 관계자는 “이 일대 간판 디자인은 근대역사문화 마을인 양림동의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하고, 참가 희망업체와 주민들간 협의를 통해 양림동의 다양성과 간판이 조화를 이루는 최적의 디자인이 최종적으로 개발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간판 개선사업 우수지역인 청주시와 논산시를 현장 탐방했으며, 한국옥외광고센터 강사 등을 초빙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간판 개선사업에 대한 교육과 사업 설명회 등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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