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이웃 사랑의 온도‘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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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이웃 사랑의 온도‘105℃’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6.01.1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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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펼치고 있는 이웃돕기 성금 모금 활동이 당초 목표액을 넘어서며 이웃사랑의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2개월간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웃돕기 성금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당초 지난해와 같은 2억 4,500만원을 목표로 시작된 모금은 관내 기관 · 단체는 물론 각계각층의 군민들과 향우 등이 동참하면서 벌써 2억 5,700만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해 달라며 힘들게 번 돈을 선뜻 기탁하는 등 개인 독지가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더욱 의미있는 모금이 되고 있다.

윤복현·전영숙 부부(해남읍)는 관내 5일시장을 다니며 국화빵, 옥수수 등을 판매하며 생활하고 있음에도 더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몇 년째 모금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금년에도 1백만원을 기탁했다.

현산중기 대표 이병두(현산면)씨는 라면 40박스(100만원 상당)를 기탁했으며, 정미소를 운영하는 최두석(북일면), 김선진(북일면), 김성파(송지면)씨는 어린시절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했던 기억을 잊지 않고 나누는 삶을 살기 위해 매년 쌀을 지정 기탁 해오고 있다.

또한, 옥천 백호마을 이장을 맡으면서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정남운(옥천면)씨는 본인은 물론 마을주민들이 모금활동에 동참하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민들과 함께 40여만원을 기탁했으며, 백호교회가 10년째 모금활동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마을 부녀회장인 이애자(산이면)씨는 회원들과 함께 영농 폐기물 수거활동으로 얻은 수익금 10만원과 김장김치 200포기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으며, 공무원으로 재직중인 조해만(계곡면)씨는 공무원이 먼저 참여해야 한다며 30만원을 기탁, 솔선수범해 모금활동에 참여하는 등 참여 동기 또한 다양하다.

이 밖에도 황산면 생활안전협의회(회장 이국종)와 황산면 경제발전협의회(회장 김순택)는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현금 50만원과 귤 48박스(100만원 상당)를 기탁했으며, 선천성 장애를 안고 태어나 해남군 희망복지지원단을 통해 재활치료를 시작한 이샛별(문내면)양의 가족들은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자신들이 받은 것을 갚는 길이라며 모금활동에 기꺼이 동참, 10만원을 기탁했다.

모금된 성금은 전라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시․군에 배분해 독거노인, 위탁아동,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 소외계층의 긴급 생계 의료비에 지원하게 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추위가 엄습해 오고 있지만, 이웃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해남군의 사랑의 온도는 뜨거운 것 같다”며 “더욱 많은 이들이 동참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만들기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희망 2016 나눔캠페인은 1월 말까지 계속되며, 전라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또는 언론사(신문, 방송사)의 지정 계좌로 참여가 가능하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읍·면사무소 주민생활지원계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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