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상미술의 큰 별, 광주에 오다…'오승우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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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구상미술의 큰 별, 광주에 오다…'오승우 초대전'
  • 강금단 기자
  • 승인 2016.02.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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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우 화백 60여년 작품세계 소개…광주시립미술관서 3월2일부터

▲ 신록. 1949. 91x116cm

광주시립미술관은 한국 구상화단의 대가 오승우 화백의 대형 회고전인 ‘오승우 초대전’을 3월 2일부터 4월 27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1, 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오승우 초대전’은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자 호남을 포함한 한국 구상화단의 마지막 대가인 오승우 화백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대형전시이다.

오승우 화백은 호남 양화계의 태두 오지호 화백의 아들로서 1957년부터 4년 연속 국전 특선을 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1983년부터 1993년까지 (사)목우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호남은 물론 한국 구상미술계를 이끌어왔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93년 부친에 이어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이후에도 왕성한 예술혼으로 1995년 대한민국 예술원상, 1997년 성옥문화대상, 1998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미술계의 큰 별과 같은 작가이다.

▲ 자화상. 1991. 53.0x45.5cm

이번 전시는 오승우 화백이 마지막까지 자택에서 직접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과, 서울시립미술관, 목포자연사박물관, 무안군오승우미술관, 동신대학교에서 소장하고 있는 대표작들을 빌려와 오승우 화백 작품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대형 전시로서 19살의 나이에 양림동 풍경을 그린 <신록>(1949)부터 만년의 나이에 관념적 이상향의 세계를 그린 <십장생도 no.273>(2009)까지 무려 60여년에 걸친 대가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제9회 국전 특선작인 <금강계단(통도사)>(1959,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처의 상>(1963), <해인사팔만대장경판각>(1999), <백두산>(1991, 동신대학교 소장), <한라산>(1992), <자화상>(1993, 목포자연사박물관 소장), <자금성 오문>(1996), <보로보두르 사원>(2000, 무안군오승우미술관 소장) 등은 평소 보기 힘든 작걸작들이다.

전시는 오승우 화백의 60여년을 따라 전통과 미, 한국의 100산, 동양의 원형, 십장생도, 나와 세계 등 총5부로 구성된다.

▲ 사상누각. 1996. 112.1x145.5cm

1부에는 1950년대부터 제작한 한국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추구한 작품들, 2부에는 1983년부터 1995년까지 전국 130여개 산을 직접 오른 후 그린 한국의 명산들로 구성되고, 3부에는 1992년부터 2001년까지 중국과 아시아 각국의 고건축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동양의 원형 작품들이, 4부에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동양의 관념적 이상향의 세계를 그린 십장생도 작품들이, 마지막 5부에는 자화상과 처의 상, 그리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그린 현지의 풍경들 작품들이 전시된다.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은 “호남 미술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큰 어른이신 오승우 화백의 전시회를 개최하여 그 미술사적 가치를 기리고 이어나가고자 하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를 준비하였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3월 2일 오후 5시에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1전시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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