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해양레저의 꽃이라 불리는 요트관광 활성화와 그 기반이 되는 마리나 개발을 위해 노력한 결과 올 한 해 전남지역을 찾아 요트․보트 관광을 즐긴 이용객이 2천여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트회사가 운영 초기임에도 이 같은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은 전국에서 해양레저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2천200여 개의 섬과 6천500여km의 긴 해안선, 65개의 해변, 온화한 기후 등 천혜의 해양 여건을 적극 활용해 바다낚시,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등 바다체험과 일몰(Sunset)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수상레저안전법 개정으로 일정 기간 교육만 받으면 요트면허 취득이 가능해져 필기와 실기시험에 대한 부담감으로 자격증 취득을 망설였던 여성, 학생, 동호인들을 비롯해 요트에 관심이 많았던 지역민들의 요트면허 취득이 한결 쉬워졌다.
전남지역 수상레저 면허취득자(해경 통계자료)는 2010년 1천494명에 불과했던 것이 2011년에는 74%가 늘어난 2천595명으로 요트 수요층이 타 지역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국민소득 2만~3만 달러 단계에서 급성장하는 마리나 주 수요층이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요트이용객 편의를 위해 내년에 목포마리나 계류시설 확충 20억 원, 완도 소규모 마리나 클럽하우스 건립 10억 원 등 3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전남지역에 28개 마리나항만을 조성, 전남을 동북아 요트․마리나 허브지역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요트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겨냥, 완도권에 요트회사 유치를 추진 중이다. 운영 중인 회사는 수요자 눈높이에 맞는 럭셔리한 50FT급 이상의 요트․보트 구입 시 융자금 지원을 알선하고, 기업 경영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요트 동호회,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요트 회원권 구입을 적극 권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