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종 12책 문화재 가치 인정…동구 “보존 힘쓸 것”
동구는 지난 11월 1일 광주시로부터 지정 예고된 ‘광주 문빈정사 소장 전적’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4일 유형문화재로 지정고시되었다고 밝혔다.
문빈정사(동구 증심사길 81)가 소장하고 있는 전적(典籍) 11종 12책은 대부분 임진왜란 이전에 간인된 판본으로, 간행지와 간행시기에 대한 기록이 정확해 문화재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法界聖凡水陸勝會修齋儀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판본으로 초간에 가깝고,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天地冥陽水陸齋儀纂要)’는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판본이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에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문빈정사 소장 전적은 판본의 계통연구 뿐 아니라 사찰의 출판활동, 불교의식의 변화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면서 “이번 지정을 계기로 무등산 주변 전통문화재 정비·보존에 각별히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이번 지정으로 광주 지산동 오층석탑 등 6점의 국가지정 문화재 및 증심사 삼층석탑 등 17점의 시 지정 문화재와 전라남도 도청 구본관 등 3점의 등록문화재를 보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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