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14년 국고사업비 '4조 7천98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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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014년 국고사업비 '4조 7천989억원'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1.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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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통과…호남고속철․광주~완도 간 고속도 사업비 확보

전라남도는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호남고속철도(송정~목포) 건설과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비를 포함한 2014년 국고현안사업비 4조 7천989억 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3년보다 6천223억 원(14.9%)이 늘어난 규모다.

※호남고속철도(오송~광주) : *1) ‘13년도 2조 1,177억원
*2) ‘14년도 1조 5,369억원을 제외한 규모임

호남고속철과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확보 예산은 각각 400억과 100억 원이다.

호남고속철도 1단계 구간인 오송~송정 구간이 2014년 말까지 마무리되고 이어 2단계 구간인 송정~목포 구간을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호남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전국 반나절 생활권으로 진입함으로써 경제, 관광, 문화 등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구간은 무안공항을 경유토록 함으로써 무안공항이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항공이 연계된 복합물류와 환승서비스의 거점(HUB)으로서 기능을 할 전망이다. 또한 자연스레 대중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돼 지역 발전에 미치는 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는 해남, 완도, 진도 등 전남 남해안지역이 광주를 경유해 수도권으로 연결될 수 있는 고속도로로 국가 중추 교통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의 관광, 레저, 식량 생산기지로서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마당에 전남도의 핵심 비교우위자원인 남해안에 대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물류비용과 이동시간 절감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다양한 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SOC확충 사업의 경우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 15억, 한빛원전 비상대피도로(법성~홍농) 개설 5억 원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돼 항공을 이용한 바다 관광 시대를 여는 첫 단추가 꿰어지고 한빛원전 관련 주민들의 우려 해소를 위한 비상 대피도로의 조기 개설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영암․해남 관광 레저형 기업도시 진입도로 개설 50억, 압해~암태 간 새천년대교건설 450억,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건설 860억 원이 반영돼 도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도모하고 국제적 수준의 해양관광자원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국립 호남권 생물자원관 건립 30억 원이 반영된 것도 커다란 성과다. 이는 전남이 도서․연안 자생생물자원의 최다 보유지역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국립기관으로 운영해 지역의 새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세계 최초로 해조류의 유용성과 부가가치성을 홍보할 수 있는 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 지원 23억,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과 후방산업으로 연계할 여수 신북항 건설 89억, 박람회장 상시 개장 88억 원도 반영됐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반영된 차부품 고급브랜드화 사업(40억 원)에 이어 자동차튜닝산업 기반 구축사업(12억 원)이 신규로 반영돼 전남이 F1경주장을 활용한 자동차산업 고도화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민생 안정을 위한 복지비 마련과 일자리 창출 등 주요 공약사업의 증액으로 재원 여건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면 비교적 많은 국고를 확보했다”며 “박준영 도지사의 여야를 가리지 않은 공격적인 예산 확보활동과 정치권의 체계적인 협조가 있었고,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수시로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청와대, 총리실, 기재부, 국회 등을 대상으로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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