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역 이용객, KTX 개통에 긍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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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역 이용객, KTX 개통에 긍정 평가
  • 한형철 기자
  • 승인 2016.04.0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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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1단계 개통 1주년 세미나'에서 “수도권 이용객 많아”

▲ 나주시가 나주역 활성화를 위해 인근에 무료제공하고 있는 250면 규모의 주차장은 항상 만차일 정도로 많은 승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지난해 4월 1일 호남고속철도(KTX)개통 이후 나주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지역문화활동 기회가 증대되고, 장거리 관광이나 레저에 대한 부담이 훨씬 줄어드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연구원과 지방일간지가 공동 주최한 '호남고속철도 1단계 개통 1주년 세미나'에서 조상필 광주전남연구원 실장은 ‘KTX 이용 특성 분석 및 변화 전망’을 주제로한 발표에서 이같은 자료를 내놨다.

조상필 실장은 2월 24일부터 29일까지 광주·전남 KTX 경유역 5곳(광주송정·나주·목포·순천·여수엑스포역) 이용객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4.38%)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서 “KTX 1단계 개통으로 통행이 빈번해진 지역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47.7%로 가장 높았는데, 특히 나주역의 경우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영향으로 수도권 이용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또 광주 송정역과 나주역은 광주의 도시인프라구축과 빛가람혁신도시의 영향으로 수도권 이용객 비중이 높은 가운데, 나주역 이용객 중에서 영암과 해남지역 승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서남부권 교통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나주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월평균 이용객이 1천1백30명에서 올들어서는 1,962명으로 7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나주시가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한 주차공간도 연일 만원이어서 승객들의 차량이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동 나주역 부역장은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직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말이나 월요일 오전, 대형행사가 있을때는 역이 분주할 정도로 활기가 넘친다”며 “택시 이용객들도 늘어나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넘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주역은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변경으로 210억원을 들여 선상역사로 개축하여 대합실 및 역무시설 등을 배치하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등 이동 승강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설계를 공모중에 있으며, 2017년 공사를 착공해 2018년 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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