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동 주민들 ‘공동 육아’로 이웃 자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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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동 주민들 ‘공동 육아’로 이웃 자녀 키운다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6.04.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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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강정 사랑방’ 회원들, 돌봄 어머니 자처…자녀 양육에 따른 어려움 해소

“몇 시간만이라도 아이 맡길 곳이 있으면 좋겠어요.”

광주 남구 사직동 주민들이 공동 육아에 나서기로 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사직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날부터 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 육아 돌봄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직동에 취약계층 맞벌이 세대가 많은데다 생계로 인한 불규칙적인 퇴근, 아이돌봄 문제로 세대간 부부간 갈등이 잦았다.

남구가 자녀 돌봄 지원을 다양화해 아이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개인주의로 인해 이웃과 단절된 세상에서 지역 주민들이 아이들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고 육아에 따른 부모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함이다.

공동육아 돌봄교실은 사직동 관내 주민 휴게공간으로 조성된 ‘춘강정 사랑방’에서 운영되며, 아이 돌봄은 이곳 사랑방 회원들이 도맡아 진행한다.

특히 춘강정 사랑방 회원들은 공동 육아 돌봄교실 운영을 위해 번갈아 가며 돌봄 어머니를 자처, 하루에 6~7명의 아이들을 돌 볼 예정이다.

현재 춘강정 사랑방 회원들은 총 25명의 여성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14년 마을공동체 사업 일환으로 휴게공간 안에 아이들을 위한 도서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 십시일반 회비를 거둬 공동 밥상을 마련하는 등 이웃간 소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양삼민 사직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공동 육아교실 운영으로 맞벌이 부부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는 주민들과 함께 육아 품앗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지역내 돌봄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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