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시대 ‘관광·쇼핑·의료’ 역외 유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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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시대 ‘관광·쇼핑·의료’ 역외 유출 차단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1.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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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환승센터 건립, 특급호텔·시내면세점 유치, 인천공항노선 조정

광주광역시가 내년 1월 호남고속철도(KTX) 개통을 앞두고 문화·관광·쇼핑·의료 등의 역외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분야별 실천전략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KTX가 개통되면 광주에서 서울까지는 90여 분대, 인천공항까지는 2시간대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단축된다.

KTX 개통은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도 있지만, 잘못 대응하면 문화관광과 쇼핑, 중증환자의 수도권 진료 등 지역의 부가 역외로 유출되는 통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문화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며 유통쇼핑, 의료분야 등 분야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먼저,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해 교통 수단간 환승이 가능하도록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광천동 시외버스 노선 중 서남부 노선을 복합환승센터로 이전해 운행할 방침이다.

복합환승센터는 환승터미널 기능뿐만 아니라 대형 쇼핑센터, 웨딩홀, 전시컨벤션센터, 영화관, 검진센터 등 다목적 시설로 활용한다.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되면 ‘KTX 문화기행 특별열차’를 운행하고, 광산구 하남산단과 송정역 구간 7㎞에 선상광장, 측면도로, 방음시설 등을 설치해 방문객 편의도 제공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외국 관람객이 숙박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특급호텔과 시내 면세점도 유치해 시민들이 수도권으로 갈 필요 없이 시내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KTX가 개통되면 광주∼김포 항공노선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져 이를 광주∼인천 간 정기 직항노선으로 변경해 1일 2회 이상 운항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증환자 중에서 특별진료를 받고자 하는 환자들의 역외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질환별 특성에 맞는 전문병원을 단계별로 설립해 의료서비스를 확대, 제공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퇴행성관절전문병원(216병상)은 올해 초부터 진료를 시작하고, 응급중증외상 환자 치료를 위해 ‘권역응급외상센터’를 올 하반기에 개원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어린이 희귀질환 치료를 위해 어린이전문병원(200병상)도 내년 하반기에 준공, 개원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KTX 개통으로 인한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야별로 촘촘하게 대책을 세워 추진할 것이다.”라며 “특히,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문화·쇼핑·숙박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KTX 개통이 지역발전의 전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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