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문화 재조명' 나주 복암리 고분전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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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문화 재조명' 나주 복암리 고분전시관 개관
  • 한형철 기자
  • 승인 2016.05.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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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암리 고분전시관 개관식 행사. 사진=나주시

나주 복암리 고분전시관이 30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나주시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고분전시관 현장에서 각계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다시면 복암리 3호분의 모형과 나주에서 출토된 고대유물을 전시해 마한인들의 삶과 영산강유역의 마한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개관 인사를 통해 “세계 최초 아파트형 고분인 복암리 3호분을 중심으로 영산강 유역 고대 마한문화의 미스터리를 간직하고 있는 다양한 궁금증을 풀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에게 교육과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민역사의 교육장으로 기능토록 해서 마한문화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철식 시의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전시관은 고분에서 출토된 다양한 묘 양식을 완벽하게 재현한 전시와 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시민이나 학생들에게 나주의 역사를 접할 수 있는 소중한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개관식 참석자들이 복암리 고분전시관 내부를 둘러보는 모습. 사진=나주시

나주 복암리 고분전시관은 97억원을 들여 복암리 고분군과 400m 정도 떨어진 거리에 부지 4만2211㎡, 건축면적 4030㎡,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주요시설은 전시실, 영상체험관, 카페, 야외 공원, 대형 주차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은 복암리 고분에서 발굴된 옹관묘, 횡혈식 석실묘 등 다양한 묘제를 완벽하게 재현한 전시․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있는데, 전시물 가운데 3.28m 크기의 대형옹관은 현재까지 발견된 옹관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또 3호분에서 출토된 스타급 유물인 금동신발과 은제관식, 큰칼 등 주요 출토유물이 모형으로 전시되며, 동신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고영혁)에서 3년동안 위탁 운영하게 된다.

전시관 내부에는 영상실을 설치하여 마한역사를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으며, 모형분구 주변으로 다시면 일대와 나주일원에서 출토된 대형옹관, 토기, 장신구 등은 물론이고 영동리고분군에서 출토된 마한사람의 인골도 전시됐다.

한편, 이번 전시관 개관과 연계한 ‘2016 영산강 보리문화 축제’가 30일 오후 2시 개막식을 갖고 5월 1일까지 복암리 고분전시관 일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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