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역사박물관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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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역사박물관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 나마리 기자
  • 승인 2016.05.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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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도시협의회 정책포럼…3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세미나실

광주지역 문화단체들이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역사박물관에 대해 의미와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광주문화도시협의회(상임대표 박병주)는 3일 오후 3시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세미나실에서 '광주역사박물관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호남사학회, 대동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광주 역사박물관의 현재적 의미와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첫 번째 공론의 장이다.

최근 광주시가 발표한 광주역사관 구축 계획이 문화도시 광주를 상징하는 역사박물관이라고 부르기 미흡한데다 졸속으로 추진될 우려가 많아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토론회 좌장은 류영국 한국도시설계학회 광주전남지회장이 맡는다. 조광철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가 '광주역사관 구축 추진과정과 방향'을, 김덕진 광주교육대학교 교수가 '광주역사관 무엇을 담을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박재상 문화전당 학예연구사, 박준수 광주매일신문 기획실장, 박선정 광주대 겸임교수, 백승현 대동문화재단 사무처장이 광주역사관의 콘텐츠, 조직 운영과 경영 , 역사성과 지역성, 시민과의 소통 분야를 중심으로 토론한다.

광주문화도시협의회 관계자는 "한 도시의 역사박물관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이 응축된 공간이라 다양한 맥락들이 함께 다뤄져야하기 때문에 학계와 시민문화단체가 공동으로 정책포럼을 기획했다"며 "포럼에서 도출된 제안은 광주시의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선정 광주대 겸임교수는 한 언론의 칼럼을 통해 “역사박물관을 단지 역사적 사실이나 유물을 전시해 놓은 단순한 공간으로 인식해선 곤란하다”며 “광주의 역사가 오롯이 투영된 역사박물관이 되려면 우선적으로 건축물의 역사성과 상징성이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것”이라며 “왜 대구와 부산과 목포가 근대문화유산을 근대역사관으로 만들었는지를 잘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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