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어디 가지"…광주·전남 행사‧축제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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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어디 가지"…광주·전남 행사‧축제 풍성
  • 박민우 기자 최철 기자 나마리 기자
  • 승인 2016.05.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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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비·한지·다향·범선·대나무…셀수 없는 축제·행사 ‘골라서 가요’
딱 맞게 좋은 날씨…가족끼리 손 잡고 여기저기 돌다보면 '가화만사성'
▲ 제18회 함평나비대축제는 ‘나비따라 꽃길따라 함평으로’를 주제로 함평엑스포공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함평군 상징 나비인 호랑나비 등 25종 15만 마리의 나비가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군무를 선사한다. 사진=함평군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5∼8일 호남권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6일에는 5∼10㎜가량의비가 예보돼 있다.

어린이날에 시작해 어버이날을 끝으로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연휴에 어디로 향할지 고민해야 할 만큼 호남권 곳곳에 행사가 풍성하다.

◇ 날씨 맑아 '금상첨화'

어린이날인 5일 낮에는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지만, 밤에는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아지겠다.

임시공휴일인 6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내리겠으며, 늦은 오후에 서해안지방을 시작으로 밤에는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그치겠다.

예상강수량은 5∼10mm이며, 남해안 일부 지역은 10∼40mm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7∼8일은 비가 그치고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이 많겠다.

5일 기온은 아침 최저 기온 8∼13도, 낮 최고 기온 20∼26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6일은 아침 최저 12∼13도, 낮 최고 19∼21도로 예상된다.

7일은 아침 최저 11∼12도·낮 최고 22∼24도, 8일은 아침 최저 10∼12도· 낮 최고 22∼25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특히 6일 이후에는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황사가 발원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

해상 날씨는 6일까지 남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며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이번 연휴 기간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시기로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 광주·전남 갈 곳…여기저기 너무 많다

▲ 2016 어린이날 가족문화축제 ‘HowFun2’ 포스터.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전남 곳곳에서 가정의 달을 살찌울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까지 이어지는 이번 연휴 기간 가정의 달을 풍성하게 해줄 다양한 행사가 도심과 전남 관광지마다 곳곳에서 열린다.

광주의 경우 5∼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하우 펀2(How Fun2)'가 열려 기부, 놀이, 1박 2일 캠프 등이 진행된다.

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소방관을 꿈꾸는 자녀를 위한 안전체험 한마당이 열린다.

전남 영암 F1 경기장에서는 5∼12일 '모터&레저스포츠 한마당'이 펼쳐진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타요 버스'가 전남 영암 F1 경주장을 달린다.

담양에서는 3∼8일 대나무 축제가 열려 대통밥 체험, 대통술 담그기, 대바구니 만들기 시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15만 마리 나비가 날갯짓하는 함평 나비대축제도 8일까지 이어진다.

여수 거북선축제(6∼8일)와 국제범선축제(3∼8일), 보성 다향대축제(4∼8일), 장성 홍길동축제(5∼7일),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4∼8일), 목포 생활도자기전(4∼8일), 영광 찰보리문화축제(6∼7일), 보성 일림산철쭉제(7∼8일), 진도 진도개페스티벌(7∼8일) 등도 전남의 가족 단위 방문객을 기다린다.

◇ "어린이는 체험이지!"

광주시와 각 자치구는 어린이날 행사를 준비했다.

딱딱한 기념식에서 벗어나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공연,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5일 어린이날에는 광주시청 야외음악당과 시민광장에서 어린이 벼룩시장 '병아리떼 쫑쫑쫑' 행사가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문화창조원 복합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5~8일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초등학교 이하 학생과 동반 가족(성인 2인까지)은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어린이·가족 놀이터로 변모한다.

기부, 놀이, 1박 2일 캠프 등으로 구성된 '하우 펀2(How Fun2)' 행사가 5∼8일 진행된다.

트램펄린에서 뛰기 전 동전을 주머니에 넣은 뒤 빠지는 만큼 기부하고, 어린이체험관 가족 캠프, 놀이 체험 워크숍, 기획공연 등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축하공연에 이어 어린이체험관 동굴극장 공연, 전당에서 가족사진 찍기, 패밀리 초크아트, 가족 액자 만들기, 신나는 아시아 마당놀이 등이 펼쳐진다.

▲ '모터&레저스포츠 한마당' 행사 기간인 5∼12일 '타요버스 서킷 사파리' 체험행사를 F1 경주장에서 진행한다. 버스에 올라타 국제 공인 1등급 서킷(5.615km)을 달리면서 경기장 주변 영암호의 풍광과 이색적인 한식육교 등을 관람하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사진=전남개발공사

애니메이션 캐릭터 '타요 버스'는 전남 영암 F1 경주장을 달린다.

전남개발공사는 '모터&레저스포츠 한마당' 행사 기간인 5∼12일 '타요버스 서킷 사파리' 체험행사를 F1 경주장에서 진행한다.

버스에 올라타 국제 공인 1등급 서킷(5.615km)을 달리면서 경기장 주변 영암호의 풍광과 이색적인 한식육교 등을 관람하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소방관을 꿈꾸는 자녀를 둔 부모는 3~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빛고을 안전체험 한마당 행사를 주목할 만 하다.

소방, 가스, 전기, 교통 등 생활안전 체험과 아동 성폭력과 안전사고 예방을 내용을 하는 인형극, 인명구조견 시범, 소방장비 전시 등이 마련됐다.

◇ 대나무‧나비‧범선‧다향‧홍길동축제 등 ‘풍성’

▲ 대한민국 대표 차문화축제인 제42회 보성다향대축제가 8일까지 한국차문화공원과 보성차밭 일원에서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보성녹차”라는 주제로 열린다. 사진=보성군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대나무축제가 어버이날인 8일까지 담양군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열린다.

대통밥 체험, 대통술 담그기, 대바구니 만들기 시연 등과 함께 죽물시장의 풍경을 느끼고 대나무 카누 타기, 물총쏘기 등 시원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죽녹원과 300년 수령의 나무들이 늘어선 관방제림 등 축제장의 야간 경관 조명도 축제의 백미다.

'봄의 지배자'로 자리잡은 함평 나비대축제도 오는 8일까지 이어진다.

15만마리 나비가 수놓는 축제장에서는 순금 162㎏짜리 황금박쥐 조형물, 4계절 곤충생태 등을 관람하고 나비 날리기, 미꾸라지 잡기 등 체험도 할 수 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세계 초대형 범선들이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지 여수 신항에 모인다.

▲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세계 초대형 범선들이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지 여수 신항에 모였다. 사진은 러시아 범선 팔라다호(2987t).

2016여수국제범선축제가 지난 3일 여수 신항에서 러시아범선 팔라다 호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러시아 범선 팔라다호(2987t)와 국내 유일의 범선 코리아나호 등 크고 작은 국·내외 범선 13척이 입항했다.

팔라다호는 세계에서 가장 큰 범선에 속하는 A클래스(Class) 급으로 분류된다.

또 5000t급 구축함인 '이순신함'도 입항해 축제의 열기를 뜨겁게 하고 있다.

축제 기간 낮 시간에 범선이 개방돼 일반인들이 체험해 볼 수 있는 '범선 승선 체험' 행사가 열린다.

범선 개방은 7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5일 어린이날에는 모든 범선들이 돛을 올리는 '범장 전시' 행사가 진행돼 영화 에서나 볼 수 있었던 초대형 범선의 위용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모든 범선이 돛을 올리고, 범선 승무원들이 돛에 매달려 출항하는 이색적인 세레모니가 펼쳐진다.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범선에 화려하게 조명을 밝혀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와 어우러진 낭만적인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이와 함께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제50회 여수진남거북선축제와도 연계되면서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이 축제의 즐거움과 아름다운 추억을 동시에 만끽하게 된다.

완도 장보고 수산물 축제(4∼8일)도 축제 캘린더에 포함됐다.

◇ 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5일 개막…학습과 힐링 가족여행코스

▲ 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5일 개막. 사진=디자인박람회조직위

어린이날인 5일 2019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가 전남 나주 소재 전남농업기술원과 광주·전남혁신도시 일원에서 개막해 29일까지 열린다.

'세상을 바꿀 새로운 삶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남도가 주최하는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는 세계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전 인류가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행사다.

박람회 기간 △천연염색관 △자연자원관 △키즈산업관 △미래산업관 △디자인스쿨 △라이프투게더 △남도관 등 7개 전시관이 운영된다.

박람회장의 주인공인 어린이는 25일 간 행사기간 내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 순천만정원'…꾸루꾸미원 등 새 단장

▲ 순천만 국가정원이 가정의 달을 맞아 새 단장을 했다. '천학의 도시 흑두루미'를 소재로 새롭게 조성한 '꾸루꾸미원'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순천만 국가정원이 가정의 달을 맞아 새 단장을 마치고 관람객을 기다린다.

'천학의 도시 흑두루미'를 소재로 새롭게 조성한 '꾸루꾸미원'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꾸루꾸미원은 순천만 흑두루미 새 생명 탄생에 대한 행복이 꽃씨와 함께 널리 퍼져 나간다는 의미를 담아 조성한 정원이다.

이 정원에는 대형 흑두루미 조형물을 비롯해 짱뚱어, 농게, 꼬막, 칠게 등 순천만 자연 속에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의 조형물을 설치해 순천만의 변화무쌍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또 네덜란드 정원에는 다알리아꽃이 활짝 피었고 주요 관람로에는 디기탈리스를 이용해 화려한 '사진 찍는 곳'을 마련했으며, 5월 꽃의 여왕인 장미와 작약 수 만 송이가 꽃봉오리를 터트리기 시작해 관람객들을 반길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스김라일락 꽃이 한창 향기를 내뿜고 붓꽃, 알리움, 이팝나무 등 150여종의 5월을 대표하는 꽃들이 순천만국가정원 안에서 꽃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 자연 휴양림 찾아 '공짜 힐링'…문 활짝

▲ 전국 최대 산철쭉 군락지인 보성 제암산 휴양림 일대에서는 7~8일 보성 일림산 철쭉제가 열린다.

갑자기 생긴 4일간의 황금연휴, 가족과 짧은 여행이라도 가고 싶지만 이미 예약은 꽉 차 있다.

실망은 금물, 거창한 여행은 아니지만 연휴를 맞아 무료로 시설을 개방하는 휴양림이나 전시관, 체험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황금연휴 기간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무료로 개방하는 주요 시설들을 모았다.

전남도는 5일부터 나흘간 공립 자연휴양림과 완도수목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산책과 등산을 위해 입장하는 방문객은 무료로 입장해 다양한 숲 체험을 할 수 있다.

숙박 시설(객실)과 야영장 이용료는 면제되지 않는다.

전남지역 공립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은 여수 봉황산, 광양 백운산, 보성 제암산, 화순 백아산, 고흥 팔영산, 강진 주작산, 해남 가학산, 신안 다도해 자연휴양림, 완도수목원 등 13개 곳이다.

화순 백아산 자연휴양림은 최근 완공된 하늘다리에서 확 트인 경관을 볼 수 있다.

해남 가학산 자연휴양림에 가면 명물 원숭이인 '해남이'를 만날 수 있고, 강진 주작산과 신안 다도해 휴양림에서는 바다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국 최대 산철쭉 군락지인 보성 제암산 휴양림 일대에서는 7~8일 보성 일림산 철쭉제가 열린다.

국내 최대 난대상록활엽수림을 보유한 완도수목원은 산림박물관, 아열대온실 등 실내 전시시설을 제외한 난대림 숲길 탐방로, 암석원 등을 무료 개방한다.

▲ 국내 최대 난대상록활엽수림을 보유한 완도수목원은 산림박물관, 아열대온실 등 실내 전시시설을 제외한 난대림 숲길 탐방로, 암석원 등을 무료 개방한다.

전남도는 1∼14일을 봄 여행주간으로 정해 목포, 무안, 신안 등을 배경으로 한 역사유산, 남도소리, 남종화 등을 테마로 한 남도문화산책을 운영한다. 주요 시설 입장료와 이용요금이 5∼50% 할인된다.

관광지, 음식점, 숙박시설 등 지역 관광업체 302곳이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여행주간 프로그램, 할인·관광업소 등 자세한 정보는 남도여행길잡이(www.namdokorea.com) 또는 여행주간 웹페이지(spring.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도심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시티투어버스와 인접 5개 시·군을 연계하는 빛고을 남도투어 버스를 연휴 기간인 5일과 6일에도 운영한다.

요금은 14일까지 60∼70%(시티투어 1천원, 남도투어 3천원) 할인된다.

김현승, 허백련, 정율성 등 광주 명사의 발자취를 따라 광주의 역사, 문화,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심 관광 프로그램 '다정다감 광주여행'도 무료 운영된다.

연휴 기간 광주시, 자치구,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는 청사, 미술관, 박물관, 주차장 등 공공시설은 무료 또는 할인 개방된다.

임시공휴일인 6일 민원실과 120콜센터를 정상 운영하고, 맞벌이 가정의 불편 해소를 위해 사전 조사를 거쳐 어린이집에는 당번 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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