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으로의 여행” 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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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으로의 여행” 신안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1.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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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촬영한 서정적인 풍경사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의 사진작가 마이클케나의 “동방으로의 여행 Journey to the East” 전이 1월 10일부터 2월 23일까지 공근혜갤러리(서울 종로구)에서 열린다.

2011년 2월 한 달 동안 9천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리에 치러졌던 전시회와 2012년 전에 이어 공근혜갤러리에서 기획한 마이클케나의 세 번째 전시회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 “Extreme Orient", A Jouney through Asia”, “SHINAN and recent works in ASIA" 등 여러 미술관과 화랑에서 아시아를 중심 테마로 기획된 마이클케나의 전시들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며 최근 2년 동안 중국, 한국, 일본을 중심으로 촬영한 마이클케나의 신작들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전남 신안군으로부터 직접 초청을 받아 2011년부터 집중적으로 작업한 “SHINAN 신안” 사진들이 전시된다.

케나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수 차례 신안을 방문하여 홍도, 흑산도, 가거도, 만재도, 증도 등 천사섬 신안군의 각양각색의 섬들이 지니고 있는 빼어난 풍경뿐만 아니라, 물 빠진 김 양식장의 늘어선 나무 장대나 물위에 떠있는 스티로폼 부표들, 바다 한가운데의 전복 양식장, 거울처럼 반짝이는 염전 풍경 등 자연의 풍경 속에 새겨진 인간 삶의 흔적들을 사진에 담았다.

이외에 한국의 풍경을 담은 담양 가로수길, 강원도 평창의 겨울산, 그리고 제주도를 촬영한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케나의 한국 사진들 가운데 이번에 주목할 또 하나의 작품은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강원도 삼척의 “솔섬”을 촬영한 <Pine trees, study3>이다. 2007년 마이클 케나가 촬영한 “솔섬1”에 이어 2011년 촬영한 “솔섬3” 작품은 유럽 전시에서 미리 소개되면서 에디션이 20개가 넘게 팔리는 등 한국 풍경을 담은 마이클케나의 사진 작품들 가운데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한국 관객에게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그동안 케나의 인기를 증명하듯 케나의 사진들을 기업광고에 차용하여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는 등 국내에서 저작권 관련 사건이 여러 건 발생하였다. 특히 그의 작품 가운데 솔섬 시리즈는 국내 모기업에서 광고 이미지에 사용하려다 사진 저작권 관련 소송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던 작품이다.

또한 흑백필름과 장노출기법을 고수하는 케나의 작업방식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을 갖고 있는 팬들을 위해 이번 전시에서는 시애틀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에서 작가가 직접 인화하는 과정과 신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다큐 영상물 <A letter from Shinan(신안에서 온 편지)> 도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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