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구례, 백운산 국립공원 공동건의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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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구례, 백운산 국립공원 공동건의문 채택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1.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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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와 구례군이 백운산의 국립공원지정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면서 행정처리 절차를 미뤄왔던 중앙부처의 태도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광양시와 구례군은 7일 광양시청에서 만나 공동으로 백운산 국립공원지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 관계 중앙부처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성웅 광양시장, 서기동 구례군수 등은 지역의 명산인 백운산의 생태계 보존과 문화유산을 위해 국립공원 지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백운산은 일제 강점기인 1912년부터 동경제국대학에서 34년간 연습림으로 관리, 운영해오다 해방 후 미군정청이 서울대에 80년간 임대해 현재까지 학술림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년여 전 서울대 법인화를 계기로 백운산이 서울대 측에 무상양도 될 처지에 놓이자 광양시를 중심으로 국립공원 지정 요구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부처가 주민공청회 등 행정절차를 미루면서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서명운동이 벌어지는 등 국립공원 지정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촉발됐다.

이런 가운데 백운산 인근 주민들이 재산권 침해 등을 주장하며 국립공원 지정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주민 갈등 양상으로 번지기도 했다.

현재 광양시는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직간접적인 경제 가치가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주민 홍보에 나섰다.

앞서 지역 국회의원들도 지난해 11월 공동으로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정부의 조속한 입장정리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백운산 전체 면적 115㎢의 73%인 광양시와 26%인 구례군의 공동건의문이 정부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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