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그 위대한 연대’ 미공개 사진·기록 추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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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그 위대한 연대’ 미공개 사진·기록 추가 전시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6.05.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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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기념재단은 '당신은 아는가? 5·18 그 위대한 연대' 해외아카이브전에 추가전시물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1980년 5월 당시 계엄군이 시민을 끌어내기 위해 버스에 올라타고 한편에서는 곤봉을 휘두르는 장면이 담긴 추가전시물의 모습. 사진=5·18기념재단

5·18기념재단은 '당신은 아는가? 5·18 그 위대한 연대' 해외 아카이브전에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전시물을 추가한다고 23일 밝혔다.

KBS광주방송총국, 신상전 전 덕성여대 총장, 김정남 전 김영삼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사회 수석비서관, 김용철 5·18사적지안내해설사가 기증한 자료와 사진이 이번 전시회에 26일부터 추가된다.

1980년 당시 독일 보쿰대학에 유학중이던 신상전 선생은 지난 5월 7일 5․18민주화운동 자료를 기증했다.

신상전 선생은 1980년 6월초, 국외 5․18관련 첫 자료집으로 평가되는 독일 보쿰지역 유학생들이 만든 「광주사태에 대한 진상보고 “하나가 되어 싸우고 있다고 온 세계에 알려주시오”」 원본 책자를 제작 참여자로 기증했다.

1980년 8월 15일 독일 쾰른 근교에서 재독 한국대사관이 지원하는 재독한인연합회 체육대회에서 보쿰유학생들이 5․18관련 유인물을 배포하는 사진을 제공했다.

신상전 선생은 이외에도 독일언론 스크랩, 각종 성명서, 유인물 총 200여점을 기증하였다.

KBS광주방송총국은 지난 5월 13일 KBS광주방송총국으로부터 5․18관련 일본 언론의 취재활동 및 일본내 연대활동 기록물 등 총 60여점을 기증했다.

이번 기증된 자료는 당시 외신기자들의 취재경로를 파악하는데 의미가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특히 아사히 신문이 창간100주년 대기획 <세계사의 무대, 30만킬로 드라이브>한국편 취재를 위해 항쟁 한달 전에 입국했던 기자들이 광주소식을 듣고 광주에 급파되어 취재 및 송고하는 상황을 기록물(취재계획서 등)등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기증된 사진중에는 그동안 보도되지 않았던 계엄군이 시민을 끌어내기 위해 버스에 올라타고 한편에서는 폭행하는 사진, 도로봉쇄를 위한 대화구 설치 사진 등이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는 새로운 사진으로 평가된다.

일본 천주교정의평화협의회를 통해 전 세계에 5․18관련 소식을 전달한 김정남 전 비서관은 1981년 일본에서 발간된 한글판 광주항쟁시선 '아아, 광주의 무등산이여'를 제공했다.

5․18사적지 안내해설사로 활동중인 김용철 선생도 자신이 수집한 자료 중 서적과 음반 등을 전시자료로 제공했다.

5·18 재단은 1980년 5월 고립된 광주의 항쟁을 세계 곳곳에서 지지한 교포사회의 활동 기록 등을 다음 달 16일까지 광주 서구 쌍촌동 광주 5·18기념문화관에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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