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행복마을 소득․인구 ‘유입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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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행복마을 소득․인구 ‘유입 효과 톡톡’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1.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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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특산품․체험프로그램․한옥 민박 등 소득 25억 원

전라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복마을의 소득과 인구 유입이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어 주민들에게 삶의 여유를 주는 한편 마을 활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행복마을 소득은 25억 400만 원으로 2012년에 비해 약 16% 늘었다.

마을별로는 여수 봉림마을이 87% 늘어난 4억 5천만 원으로 가장 많은 소득을 올렸다. 장흥 신덕과 함평 상모, 진도 신전 등 3개 행복마을도 1억 원 이상 높은 소득을 올렸으며 5천만 원 이상 소득을 올린 마을도 해남 김치마을 등 10개 마을에 달했다.

소득원별로는 마을 특산품 판매가 약 46% 늘어난 12억 4천만 원, 체험 프로그램 운영이 28% 늘어난 2억 2천만 원, 한옥민박이 10억 5천만 원을 기록했다.

특산품 판매는 여수 봉림마을이 갓김치를 중심으로 4억 1천여만 원의 소득을 올렸고, 진도 신전마을이 다시마 등 해산물로 8천만 원, 장흥 신덕마을이 조청과 죽염으로 7천만 원을 판매하는 등 해가 갈수록 소득이 늘고 있다.

지난 2011년 이후 연평균 40% 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체험프로그램은 지역 자원인 영산강 습지를 활용한 담양 황덕마을이 4천만 원, 향토적인 토우 등을 이용한 담양 무월마을이 3천6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행복마을의 주요 농외소득원으로 자리잡은 한옥민박은 외국인 340명 등 4만 4천 명이 이용한 가운데 장흥 신덕마을이 1억 1천만 원으로 한 해 동안 한옥민박으로만 1억 원을 돌파한 최초의 행복마을이 됐다.

김재수 장흥 신덕행복마을 추진위원장은 “마을 전체가 농촌에서 보기 드물게 한옥이고, 위치 또한 힐링에 아주 적합한 조용한 청정지역이다 보니 해마다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여기에 흥미로운 한옥 구들방과 남도의 인심, 오신 분들의 좋은 입소문이 더해져 소득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1사 1촌 자매결연을 통한 도농교류 활동도 활발히 이뤄졌다. 함평 상모마을과 결연을 맺은 수원 삼성DMC연구소는 지난해 5월 마을 주민 50명을 초청해 공장 및 에버랜드 견학과 함께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최해 3천만 원의 마을 특산품을 전량 구매했다.

또 공익재단인 대산농촌문화재단의 농촌체험 프로그램인 ‘안전한 밥상교육’을 170명이 참가한 가운데 담양 황덕마을에서 개최하는 등 행복마을 중심으로 도농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다양한 미담사례도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지금까지 73개의 행복마을에 2천290명의 인구가 전입했으며 이 중 약 48%인 1천96명이 타 시도에서 유입돼 2009년부터 둔화되고 있는 전남의 인구 감소 추세에도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명창환 전남도 안전행정국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해온 행복마을에서의 경험이 도시민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주고 있다”며 “행복마을이 ‘돈 버는 마을’이 되도록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하고 찾아오는 사람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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