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촌보 친수구역 개발사업, 국책사업으로 추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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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촌보 친수구역 개발사업, 국책사업으로 추진을”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6.05.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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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노경수 교수, 심포지엄서 주장…호남권 저성장 극복‧균형개발 차원 국가 아젠다로

광주 남구 승촌보 개발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승촌보 일원에 첨단산업과 물류, 레저 등이 복합된 친환경 수변도시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승촌보 친수구역 개발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2017년 대선 공약사업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남구에 따르면 노경수 광주대학교 교수는 최근 남구청에서 열린 ‘광주‧전남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친수구역 개발사업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밝혔다.

노경수 교수는 “승촌보 친수구역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국책사업으로 공동 추진하고, 대선 공약사업에도 선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입주한 한전 등 이전기관과 연계해 승촌보 인근에 조성되는 에너지밸리와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R&D 특구와 승촌보 친수구역 개발사업이 합해진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사업 실현 가능성 또한 높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역 균형개발 차원에서 낙후된 호남권의 저성장의 문제를 국가 차원의 아젠다로 채택할 것을 건의해 해당 사업이 광역권 전략산업 또는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정치권,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미래도시와 친수공간’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양윤재 카이스트 석좌교수는 승촌보 주변 친수구역 개발사업도 영산강과 지석천, 황룡강 등 하천 수계를 면밀히 검토해 친환경적인 개발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양윤재 석좌교수는 “인류 문명의 4대 발상지는 전부 강을 끼고 있으며, 물은 생명의 기원이자 사회경제적인 자원이 되고 있다”며 “과거에 수변공간은 공간분리와 단절의 배타적 개념이었지만 오늘날은 일체화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하천을 중심으로 공간통합의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박준필 광주전남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해당 사업은 (친수구역 개발사업 추진되고 있는) 수도권이나 부산에 비해 인구나 수요적 측면 등에서 낮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수익성의 여부는 의문이므로 국책사업으로 시행하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최지현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최근의 개발논리는 도시재생과 도시복원이 추세이다. 승촌보 일원에 친환경 개발을 한다고는 하나 하천 주변의 도시개발은 수량 감소 등 환경 문제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고 피력했다.

남구 관계자는 “승촌보 친수구역 개발사업이 국책사업이나 광역권 전략산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주민 등이 모두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승촌보 친수구역 개발사업을 통해 광주‧전남이 상생발전하고 낙후된 호남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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