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교전담경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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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교전담경찰관이다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6.06.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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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임승재

학교전담경찰관(SPO)은 청소년을 위해 존재하고 경찰서보다 학교와 학생에 더 익숙해져야 한다.

아침부터 등굣길 캠페인, 런치미팅, 범죄예방교실, 교내순찰 등 다양한 행사로 일정이 빽빽이 잡혀져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학교폭력 신고는 117이라는 인식이 학생들에게 각인이 되어있다. 특히 새학기가 시작되면 학교폭력 신고가 많은데, 이는 학교폭력이 증가했다기보다 학생들의 신고정신이 높아진 것이라 생각된다.

일부는 아직까지 경찰이 학교에 개입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대다수가 캠페인, 상담 등 도움을 요청하는 학교들을 보고 경찰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이처럼 학부모들이 변화를 거부하거나 학교가 비협조적이면 학생들을 선도하는 것이 어렵다.

크고 작은 117신고가 들어왔을 때 피해자, 가해자, 부모님 등을 만나 사건진행 절차, 상담을 하면 도움을 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 때엔 매우 안타깝다. 그런데도 고맙다는 표시를 해주면 보람을 많이 느끼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게 된다.

요즘에는 길을 걷다가도 학생들이 보이면 혹시나 폭력행위가 있는지, 따돌림은 없는지 유심히 쳐다보게 된다. 우리 SPO가 더 노력해서 학교, 학부모, 학생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학교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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