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노동자 직접고용으로 자존감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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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노동자 직접고용으로 자존감 높였다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6.06.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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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공공부문 직접고용 전환 노동자 의식 실태조사’ 결과 발표
▲ 광주시는 15일 공공부문 직접고용 전환노동자 의식실태조사 결과보고회를 가졌다. 사진=광주시

광주시가 공공부문 용역노동자의 직접고용 전환으로 만족도와 자존감 향상 등 노동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조직 기여도 또한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직접고용 전환노동자의 전환 전후 근무환경, 생활여건 등 변화가 개인의 삶과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기본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달여 간 ‘공공부문 직접고용 전환노동자 의식실태조사’를 하고 1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직접고용 전환 전후 만족도를 5점 만점으로 측정한 결과, 근무환경 측면에서 ‘직업에 대한 사회적 평판이 3.39점(이전 대비 0.74점 향상), 일의 재미 3.39점(0.38점 향상), 고용안정성 3.24점(1.03점 향상)으로 전환 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직접고용 전환은 개인의 삶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고용형태 변화는 ‘자존감 향상(3.36점)’, ‘소속기관에 대한 애사심 증가(3.39점)’, ‘미래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 증가(3.39점)’, ‘인간관계에서의 자신감 상승(3.21점)’ 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직접고용 전환으로 ‘서비스의 질 향상(3.57점)’, ‘기관의 전문성 향상(3.5점)’, ‘업무 효율성 향상(3.42점)’, 조직 내 인권 향상(3.34점)‘ 등 소속기관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기존경력 불인정(3.57점)과 낮은 임금상승(3.5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아 향후 공무직 전환 시 검토해야 할 숙제로 남겼다.

한편, 광주시는 신분불안 및 임금차별 등 불합리한 차별에 시달리고 있는 용역노동자를 직접고용하기 위해 지난해 1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대책을 마련해 시 본청,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에서 근무 중인 용역노동자 896명중 743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 2개월간의 실태조사 결과 및 정책적 제언을 바탕으로 직접고용 전환 노동자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이 조사결과가 민간부문에까지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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