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 전남' 미술 국내외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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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전남' 미술 국내외 알린다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6.06.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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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에 갤러리 오픈·내년 수묵화 비엔날레 개최
2018년 도립미술관 개관

예향 전남 미술이 국내외에 알려지게 된다.

전남도가 서울에 지역 미술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를 오픈하고 내년에 국제수묵화비엔날레 개최를 준비하는 등 미술을 고리로 한 남도 예향의 진수를 선보인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는 광주시와 공동으로 오는 9월 서울 종로구 인사동마루 신관 3층에 'G&J 광주 전남 갤러리'를 설치·운영한다.

전시장 87평을 비롯해 총 110평 규모의 광주 전남 갤러리는 대관, 기획(경매), 상설전으로 운영된다.

특히 대관은 광주·전남 작가 위주로 한다.

대관료는 광주·전남 작가 100만원(1주일 기준), 타지역 작가 300만원이다.

도는 광주 전남 갤러리가 지역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서울에 알리고 다양한 전시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또한 내년에 '전남 국제수묵화비엔날레'(가칭) 개최를 추진한다.

이와 관련, 최근 전남도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전남은 한국 남종화(南宗畵)의 산실로 전남 국제수묵화비엔날레가 남도 미술의 세계화 및 지역브랜드화를 통한 전남 문화예술 부흥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광주비엔날레, 디자인비엔날레와 콘텐츠 면에서 차별성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종화는 중국 명나라 말 산수화의 남종·북종 양파의 구분에서 비롯됐고, 우리나라에서는 진경 산수화와 주로 서민 계층의 생활을 담은 진솔하고도 해학적인 풍속화가 많이 그려진 18세기 전반기에 본격적으로 수용된 화풍이다.

앞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이낙연 전남지사의 예산 지원 요청에 대해 "동양화로 특화된 비엔날레를 호남에서 하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오는 2018년에 광양시 광양읍에 도립미술관을 개관한다.

총 450억원(건축비 400억원·소장품 구입비 50억원)이 소요될 도립미술관은 부지 1만7천㎡에 건축 전체면적 1만2천㎡ 규모로 전시실, 수장고, 교육장, 연구실, 부대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도 관계자는 "예향 남도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새로운 시대적 조류에 맞춰 재조명하고 부활시키기 위한 남도문예 르네상스의 한 장르인 미술을 국내외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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