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목포에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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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목포에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문 열어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6.06.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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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전남지사는 22일 목포미즈아이병원(원장 강용필)에서 열린 전라남도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개소식에 참석해 시설을 돌아보고 현판식을 했다. 사진=전남도

전남도가 여성 장애인이 편안하게 산부인과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로 지정한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과 목포미즈아이병원이 22일부터 진료를 개시했다.

도는 이날 목포미즈아이병원에서 이낙연 전남지사, 강용필 목포미즈아이병원장,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전남 대표를 비롯한 7개 장애인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개소식을 가졌다.

동․서부권 권역별 각 1개소씩 운영되는 거점 산부인과 개소로 여성 장애인이 임신․출산․기타 산부인과 진료 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출산율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지난 2월 목포미즈아이병원,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과 협약을 체결한 후, 병원에 각 5천만 원씩을 지원해 장애인 의료 장비 구입 및 편의시설 개보수를 마쳤다.

또한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4차례 실시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거점 산부인과로 지정된 병원에는 ▲전동식 수술대 ▲전동식 검진대 ▲이동식 초음파 ▲휠체어용 체중계 ▲장애인 전용 화장실 ▲자동문 등이 설치돼 여성 장애인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남지역 장애인은 14만 1천 838명(2015년 말 기준)으로 이 가운데 여성은 6만 6천 164명이며, 가임기 여성 장애인은 8천 327명이고 매년 60명 안팎의 여성 장애인이 출산을 하고 있다.

전남도의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사업은 2015년 2월 전남여성장애인연대가 임신․출산 시 신체적 불편이 가중되는 여성 장애인의 의료 편의 제공을 위해 전용 산부인과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데서 비롯됐다.

도는 올 한 해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운영을 시작으로, 장애인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보건의료 및 보육정보, 지원사업 정보를 총망라한 종합매뉴얼을 개발해 여성 장애인의 모성권 보호와 출산 친화환경 조성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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