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음주운전, 밤보다 많았다… 광주, 택시 등 28건 적발
상태바
아침 음주운전, 밤보다 많았다… 광주, 택시 등 28건 적발
  • 연합뉴스
  • 승인 2016.07.01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오전 2시간동안 집중단속…"숙취운전자, 차선이탈 4배 높아"
▲ 광주경찰 출근길 음주단속. 사진=광주지방경찰청

광주에서 출근길 불시 음주단속을 한 결과 야간 단속 때보다 더 많은 음주 운전자가 적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1일 오전 7시 10분부터 9시까지 광주 시내 19곳에서 출근길 음주단속을 벌여 면허취소 2건, 면허정지 25건, 측정거부 1건 등 2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동안 광주 시내 야간 음주단속 건수는 총 62건, 일일 9건꼴로 출근길 적발이 훨씬 많다.

이날 단속에서 택시기사 신모(57)씨가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83%의 상태에서 승객을 태우고 운전하다 적발됐다.

경찰은 신씨가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북구 양산동부터 용봉IC까지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입건하고 여고생 승객은 순찰차로 등교시켰다.

음주 운전 처벌강화 방안이 시행됐음에도 지난달 10일 인천에서 음주 운전 차량에 받혀 일가족 3명이 참변을 당하는 등 음주 운전 폐해가 잇따르자 경찰은 전국적으로 불시 단속을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국손해보험회사 RSA와 영국 브루넬대학교 연구진의 실험 결과 숙취 운전자가 맑은 정신의 운전자보다 평균 시속 16km 더 빨리 달리고 차선 이탈이 4배, 교통신호 위반이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숙취 운전은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매일 장소를 옮겨가며 단속하는 스폿(Spot)식 단속과 주·야간 구분없는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