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지역 최초 ‘홀로그램 전용관’ 들어선다
상태바
광주에 지역 최초 ‘홀로그램 전용관’ 들어선다
  • 나마리 기자
  • 승인 2016.07.06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 빛고을 아트스페이스 5층 100석 규모
▲ 홀로그램의 예. 사진=광주문화재단

국내 최초 홀로그램 파사드, 지역 최초 홀로그램 전용관이 광주에 들어선다. 광주를 미디어아트로 특화된 예술관광도시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6일 광주문화재단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미디어아트 관광레저 기반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2011년부터 미디어아트 전시장 ‘미디어큐브 338’ 운영, 미디어아트 작가 레지던스,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개최 등 미디어아트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를 포함한 광주 각계의 노력으로 광주는 지난 2014년 12월 1일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

재단은 이러한 성과를 발전시키고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하여 광주공원‧광주천‧사직공원‧양림동 일원을 체류형‧야간형‧도심형 예술관광지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미디어아트 관광레저 기반구축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

이 사업은 국고 10억 시비 10억 총 사업비 20억 규모로 2016년 5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진행되며 빛고을시민문화관과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일원 6곳을 사업 대상지로 하여 미디어아트 중심의 문화 거점을 만들고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상징적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재단은 ‘미디어아트 관광레저 기반구축 사업’의 첫 단추로 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로 선정된 ㈜케이티와 함께 7월부터 홀로그램 극장, 미디어 놀이터, 홀로그램 옥상 파사드 등 3곳에 대한 시공에 착수한다.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에 자리 잡을 홀로그램 극장은 한류 K-POP 콘텐츠로 아시아 지역의 관광객을 광주로 유인함은 물론, 감성을 자극하는 교육용 홀로그램 콘텐츠로 문화예술 교육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에 문을 열 미디어 놀이터는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교육공간으로, 어린이의 다중지능 감각과 심미적 성장을 유도한다.

빛고을시민문화관 옥상에 설치될 홀로그램 파사드는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빛관광 콘텐츠로, 야간에 걷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미디어놀이터 가상이미지. 사진=광주문화재단

재단은 이들 3개의 공연‧전시‧체험 공간을 공공성과 수익성이 어우러진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하여 수익금은 광주 미디어아트 활성화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미디어아트 아카이브센터, 융복합전시실, 디지털 갤러리도 올해 안에 마련된다.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에 자리 잡게 될 미디어아트 아카이브센터와 융복합전시실은 광주지역 미디어아트 작가들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다시 창작과 시민 향유공간으로 환류하는 선순환적 시스템을 구현한다.

특히 미디어아트 아카이브센터에는 ㈜케이티가 무상 제공하는 디지털 사이니지(공공장소에서 문자나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화면을 통해 보여주는 영상장치) 30개 중 10개를 설치,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8개국 9개 도시)와의 화상회의가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 로비에는 사이니지를 활용한 ‘디지털 갤러리’가 조성된다.

디지털 갤러리는 사이니지 20개를 미디어아트 작가들에게 분양하여 로비 공간이 하나의 미디어아트 전시실이 되도록 연출할 계획이다.

광주문화재단 서영진 대표이사는 “이번 홀로그램 극장, 미디어 놀이터, 홀로그램 옥상 파사드 시공은 광주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갖추기 위한 기반시설을 다지는 첫 삽이라고 할 수 있다.”며 “향후 미디어아트 작가와 시민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과 프로그램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홀로그램파사드 가상이미지. 사진=광주문화재단

한편,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장기적 사업도 준비 중이다.

2020년 개관을 목표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이 될 AMT센터(Art and Media Technology Center) 건립을 위해 정부에 예산 290억 원을 요구 중에 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향후 미디어아트 작가를 위한 스튜디오와 게스트 하우스, 미디어아트 연구센터, 유네스코 교류센터 등 작가와 시민을 위한 다양한 창작·교류·전시·체험공간이 조성되어 광주는 미디어아트로 특화된 예술관광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이와 함께 현재 8개국 9개도시가 지정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네트워크 협력회의를 광주에서 정례 운영하는 방안도 마련 중에 있다.

아울러 사업의 지속화를 위해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사업단 설치‧운영 조례제정을 광주시와 진행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