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투자사기범 8억짜리 람보르기니 '부릉부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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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투자사기범 8억짜리 람보르기니 '부릉부릉'
  • 연합뉴스
  • 승인 2016.07.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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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투자 사기를 벌여 가로챈 돈으로 수억원대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즐긴 30대가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피해자들을 속여 100억대 투자금을 받아 이 중 약 25억가량을 가로챈 혐의(특경법 사기)로 A(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9월부터 최근까지 9명의 피해자로부터 132억4천여만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아 25억7천여만원을 가로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고액채무자들을 상대로 대출사업을 하는 데 투자금이 필요하다"며 5∼12%의 이자를 약속하고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 일부는 A씨의 꼬임에 넘어가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퇴직금까지 투자했으나, A씨의 사업은 모두 거짓이었다.

피해자에게 지급해야 할 투자이익금을 다른 투자자로부터 받은 돈으로 주는 속칭 '돌려막기' 수법으로 사기액 규모를 100억대까지 키운 A씨는 이 돈으로 호화생활을 즐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8억원대 람보르기니 차량 등 고가의 수입차 4대를 타고 다니는 등 명품쇼핑, 도박, 유흥 등에 25억여원을 탕진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한달에 1억원 가량을 지출하는 등 호화생활하며 재력을 과시해 투자자를 유혹했다"며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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