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자원 증가 효과가 큰 낙지목장 사업지구를 올해 신안, 무안지역 3개소 18ha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낙지목장 조성사업은 지역 어업인들이 낙지목장 시설과 낙지 자원 관리에 직접 참여하는 사업이다.
갯벌어장에 어미낙지 산란장을 조성해 암수 낙지를 교접 후 건강한 어미낙지만 선별해 목장에 입식, 알을 낳도록 하는 것으로 자원 조성에 매우 효과적이다.
지난해에는 신안, 무안 낙지목장 2개소 14ha에 어미낙지 550마리를 입식해 연말까지 총 생산량 11만 1천 마리, 소득액 3억 6천만 원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낙지목장 시설 이전인 2014년 생산량 7만 마리, 소득액 2억 3천만 원인 것에 비해 약 57% 늘어난 규모다.
이인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낙지목장 조성사업은 올해 첫 시행된 낙지 금어기(6월 21~7월 20일)와 함께 낙지 자원량 회복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높은 만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낙지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6천 690t이며 이 가운데 전남은 4천 255t으로 64%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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