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화기획자 공동프로젝트 ‘모타브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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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문화기획자 공동프로젝트 ‘모타브러’ 열려
  • 나마리 기자
  • 승인 2016.07.14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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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2016 유망주’…16일 오후 5시부터, 중외공원서

광주시가 역점을 두고 지원하는 청년문화기획자 육성사업 ‘유망주2016’의 첫 번째 공동프로젝트가 오는 16일 오후5시부터 중외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공동프로젝트 주제는 ‘모타브러’로 13명의 청년 기획자들이 5팀으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5개의 기획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치며 진행한다.

5개의 세부 주제는 팀별 기획에 따라 ‘앙거브러’, ‘여롸브러’, ‘차자브러’, ‘배워브러’, ‘추워브러’로 구성되어 있다.

‘앙거브러’는 사무용 의자, 교회 의자, 학교 의자 등 각기 다른 공간과 사회적 위상을 의미하는 서로 관계성이 없는 의자들을 함께 전시하고, 이 의자들의 조합을 통해 비슷한 의자를 사용했던 사람들에게 실용적이면서도 계급적인 이미지를 상기시키면서 이를 통해 의자의 사회학을 공유하게 한다.

이는 우리 사회의 실감나는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마당이 된다.

또한 광주 곳곳에 버려진 수많은 의자들을 모아 장소와 나이와 사회적 위상에 따른 쓰임에 대해 궁리해 보고, 시민들이 직접 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하여 새로운 형태의 의자, 예술 작품으로서 의자, 장식성의 의자, 실용성의 의자 등에 대한 실천적 제안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여롸브러’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체면상 하지 못하는 행동들, 이를테면 코밥파기, 엉덩이 긁기 등을 할 수 있는 은밀한 공간인 ‘샤(shy)플레이스’를 개방된 공간인 공원에 위치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체면’의 짐을 잠시나마 벗을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일상 속 ‘체면 문화’에 지친 현대인에게 작은 웃음과 위로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고자한다.

‘차자브러’는 중외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중외공원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도록 주요 공간을 중심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광주 최초로 ‘big game(빅게임)’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빅게임이 끝난 후,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남긴 작품들을 모아 제작한 중외공원의 새로운 지도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워브러’는 도심을 벗어난 공간인 공원에서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

공원 속 곤충을 찾아보는 자율적인 탐험의 장에서 만났던 곤충을 종이 오리기나 나무 공예를 통해 팬던트를 만들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재인식하는 체험형 자연학습 마당을 펼친다.

‘추워브러’는 무더운 날씨에 중외공원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든 북극의 이누이트 족들의 주거시설물인 이글루를 설치하여 이누이트 족의 문화체험 미션을 수행하게 하고, 이를 통해 시원한 화채를 함께 나눠먹을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우리 동네 이글루라는 소소하지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고, 한여름밤의 열대야를 조금이나마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다.

청년 문화기획자들이 지난 6개월간 배움여행과 현장체험교육, 멘토와의 코칭 교육을 통해 배양된 실력이 표출되는 교육과 체험, 놀이와 탐험 등이 가미된 이번 모타브러 프로젝트는 중외공원에서 열리는 ‘아트 피크닉’ 프로그램과 함께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사단법인 전라도지오그래픽에서 수행하는 청년문화기획자 육성사업 ‘유망주 2016’에서는 첫 번째 공동프로젝트 ‘모타브러’를 실행한 뒤, 각 지역청년문화기획자들의 네트워크 마당을 두 차례 수행하고, 다가오는 10월에 특정 장소를 지정해 또 한번의 공동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유망주 프로젝트는 앞으로 광주 문화와 관광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문화기획자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지역사회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청년인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젝트며, 궁금한 사항은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청년문화기획자 육성사업 사무국 062-225-2015 (u-mangj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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