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문화전당 주차장 진입로 개설 계획에 시민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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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문화전당 주차장 진입로 개설 계획에 시민단체 반발
  • 연합뉴스
  • 승인 2016.07.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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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초등학교 앞 보행로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부속 주차장 진출입로로 설계 변경하는 계획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동구 서석초등학교 앞 보행전용공간을 왕복 2차로로 변경하는 계획안이 2005년부터 여덟 차례 진행된 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광주여자고등학교 옛터에 문화전당 부속 주차장을 건립하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인근 서석초 앞 보행로를 차량 이동공간으로 변경하는 계획이 함께 세워졌다.

광주여고 옛터를 활용하는 주차장은 버스 등 대형차가 주로 사용할 예정이라서 차량 이동 경로에 자리한 서석초교 주변 보행공간의 설계 변경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광주시 등 관계기관의 설명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문화전당과 부속시설 건립은 국책사업으로 시행된 만큼 오랜 논의를 거쳐 내린 결정"이라며 "서석초교 앞 보행로를 설계 변경하지 않으면 광주여고 옛터는 주차장으로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고 말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5개 시민단체는 성명을 내고 "광주시 계획은 어린이 안전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자 행정 편의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들은 "서석초교 앞 보행로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가 차량 통제를 합의한 공간"이라며 "문화전당 주변 둘레길을 연결해 도심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사람 중심 및 어린이 친화 도시를 만들겠다는 광주시 정책에도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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